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자유한국당 일부 국회의원의 ‘5·18 모독’과 관련해 제명 및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과 남종섭 수석부대표, 진용복 운영위원장 등은 지난 1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뜻을 멋대로 해석하고 왜곡하는 일부 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시대착오적 역사농단’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이종명·김진태·김순례 국회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공청회’를 통해 “광주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 “우파가 물러서면 안 된다” 등의 발언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염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 현대사의 아픔이며, 민주주의 회복의 역사 그 자체였다”며 “그 숭고한 뜻은 이미 법률과 법원의 판결로 충분히 인정됐고,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동의해서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이 통과되고 법원이 그 정당성을 인정했음에도 일부 한국당 의원이 이를 부정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이 이들의 5·18 모독과 망언은 ‘역사 모독 발언’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는 어두운 반민주적 역사
고통의 증명 이 병 국 나는 다른 곳에 있다 다른 곳의 다른 곳 네가 앉아 있는 곳에서 갈라진 최초의 명제가 참이라고 가정된 한 뼘의 세계 불가능한 정리를 가장자리에서 잃어버린 거짓의 논리처럼 무너진 토대를 걷는 칼날처럼 (.....) 삶을 노출당한 이는 별을 삼키려는 듯 입을 벌리고 있다 몸을 견디고 있다 증명할 수 없는 확률로 위로가 멀어진다 내가 앉아 있는 곳에서 고스란히 오려진 한 뼘 나는 익숙하게 흐려진다 이곳은 어디까지나 구부정한 오류의 세계 건널목 맞은편에서 다정하게 손을 흔드는 뒷모습이 전부인 다른 곳의 다른 곳 이병국의 첫시집『이곳의 안녕』은 낯선 시적질서로, 혹은 익숙하지 않은 이미지들의 개진으로 신선하다. 따뜻한 시어들과 섬세한 문장과 젊은 날의 아름다운 방황이 시편의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친근하게 읽힌다. 「고통의 증명」은 연시로 읽어야 맛이 난다. 그의 고통은 사랑하는 사람과 다른 곳에 놓여진 고통이다. 그런데 그 고통은 익숙한 고통이다, 구부정한 오류의 세계에 놓여진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어서 익숙하지만, 익숙하다고 고통이 작아지지 않아 다정하게 손 흔드는 뒷모습도 아픈 것이다. 사랑은 고통이 맞다. 김윤배/시인<용인
망향의 언덕에서 글 사진 이상엽/작가 사할린섬 남부의 코르사코프시 ‘망향의 언덕’ 앞이다. 오랜 기차 여행 끝에, 비록 바다 건너 섬이지만 이곳은 우리에게 특별한 곳이기에 애써 찾아 왔다.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은 쓸쓸하게 잡초만 무성한 언덕일 뿐 그 어떤 표식도 왜 이곳이 ‘망향’이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언덕 아래로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홋카이도를 왕래하는 여객선과 화물선이 정박하는 항구가 보인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고, 이듬해 일본인은 정전협정에 따라 본국으로 송환됐다. 하지만 식민지 조선의 유민으로 남은 카레예츠(고려인)들은 코르사코프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이 언덕에서 귀국선을 기다렸으나 끝내 오지 않았다. 1940년대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된 조선의 젊은이들에게 귀국은 절박한 문제였다. 하지만 그들은 돌아가지 못했다. 일제가 끝까지 마무리 지었어야 했다는 당사자 책임론과 신생 대한민국정부의 민족적 책임이라는 두 논리가 충돌했다. 결국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그들은 사할린에 남겨졌다. 다만 기억해야 할 것은 당시에도 고국으로 돌아갈 의사가 없었던 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19세기 말부터 연해주 일대에서 사할린으로 이주한 조선의 유민들과 일제
용인 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은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신세계 백화점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수지구 죽전동 1285번지, 죽전역 동측 상가지역 공시지가는 ㎡당 635만원이다.반면 가장 싼 땅은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 산 56 임야로 ㎡당 4100원으로 조사됐다. 국토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표준지 (토지)공시지가를 발표했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용인지역 내 표준지 3313필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평균 5.02% 상승했다.이는 전국 평균 9.42%, 경기도 평균 5.91%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구별로는 수지구가 평균 6.2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기흥구는 4.34%, 처인구는 3.68% 올랐다. 시는 수지구 지역의 공시지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은 실거래가 현실화율 반영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용인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이름을 올린 죽적역 동측 상가지역은 지난해 ㎡당 550만원보다 85만원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용인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던 기흥구 신갈동 60-14(신갈초 남측 상가지역)번지는 ㎡당 595만원으로, 지난해 ㎡당590만원에 비해 5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처인구 지역의
흥덕지구 주민들의 지속적인 반대와 특혜 논란이 이어져 온 이영지구 개발계획에 대해 시의회가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지구는 기흥구 영덕동에 위치한 이영미술관이 문화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미술관 부지에 공동주택을 건설하려는 개발계획이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13일 제231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용인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지구) 결정(안) 의견제시의 건(이영지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집행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영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은 기흥구 영덕동 55의 1 일원 2만3380㎡의 미술관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6층, 25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1522㎡·6.5%)과 자연녹지지역(2만1858㎡·83.5%)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1만5649㎡·67.0%)과 자연녹지지역(7731㎡·33.0%)으로 종 상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김기준·윤재영·정한도 의원은 “이영지구는 흥덕택지개발지구 기반시설에 무임승차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저밀도로 개발된 인접 흥덕지구의 여건을 감안할 때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해 중고층의 공동주택을 건설한다면 엄청난 특혜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남대학교(총장 윤신일)는 지난 11일 샬롬관 지하 강당에서 고등학교 3학년 예비 담임교사 150여 명을 초청해 ‘2020학년도 대입전형 진학지도를 위한 교사연수’를 개최했다. 연수는 교사의 진로 및 진학지도 전문성을 강화하고 교사의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13일까지 총 15시간의 교육을 진행했다. 강남대학교 서병학 입학처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진로지도 및 상담방법 ▲수능위주 전형자료 해석 및 진학지도 방법 ▲인문 논술전형의 특징 및 지도방법 ▲자연 논술전형의 특징 및 지도방법 ▲시기별 진학지도 방법 및 사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의 이해 ▲대학입학 전형자료의 이해 ▲대학입학 모집요강 보리 읽기 ▲전자평가시스템을 활용한 모의서류평가 ▲대입전형의 발전방향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사들의 진로·진학지도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했다. 강남대학교 서병학 입학처장은 “매년 최신 대입전형 정보 제공과 현장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사연수를 통해 참여 교사들이 진로 및 진학지도 전문성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대학교는 사회복지 분야 및 특수교육, 신학교육의 명문대학으로 웰-테크 기반 융합복지 전문가를 양성
용인송담대학교(총장 최성식)는지난달 30~31일인천 오라카이호텔에서 2018년 LINC+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성과발표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2차년도 주요 성과를 결산하는 자리로 최성식 총장과 권양구 LINC+사업단장, 박상윤 대림대 단장, 변창우 인하공업전문대 처장, 이종석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인프라지원팀장, 최연락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LINC+사업단장의 2차년도 LINC+사업 성과발표, 참여 학과의 성과발표, 산학공동기술(대형3D프린터, 반도체장비) 개발 성과발표와 함께 차년도 사업 운영의 효율화 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주요 성과로는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기관, 지역대학과의 산학협력 연계와 성과 확산을 위한 산학협력 포럼 개최, 산학협력 EXPO에서 2년 연속 캡스톤 디자인경진대회 최우수상과 현장실습 수기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LINC+사업을 통한 지식재산권 출원, 대학생 창업, 신규 학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역사회 및 지역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협력 역량을 강화하는 등 다양했다. 권양구 단장은 “한 해 동안 추진했던 LINC+사
정치政治란 글자를 파자해보면 바를정正 아비부父 삼수변氵 태풍이台 마늘모 혹은 휘둘릴사厶 입구口로 구성된다. 이를 풀어보면 ‘정치인은 바른 도리를 가진 아버지처럼 백성들이 물과 태풍에 휘둘려 삶이 곤고해도 먹을 것은 꼭 챙겨줘야 한다’ 쯤 된다. 공자가 위나라로 갈 때 염유가 수레를 몰았는데 공자는 “백성이 많구나”라고 하니 “염유가 백성이 이미 많은데 무엇을 더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그들을 부유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염유가 “이미 부유하게 되었다면 무엇을 더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의 목적은 백성을 부유하게 또 바른 길로 가도록 모범을 보이는 행위다. 논어 계씨季氏편에서 공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인에 대해 말하길 백성이 적은 것을 걱정하지 말고, 저들의 삶이 서로 균등하지 않을까를 걱정하라(불환과이환불균不患寡而患不均)고 했다. 대학大學에서 정치인의 자격요건을 에둘러 표현하기를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했다.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국가를 다스리면 천하는 기울어짐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인간사의 비극은 수신이나 제가가 덜된 것들이 누군가를 다스리겠다고 나서는데 그 심각성
(재)용인시축구센터는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청렴교육과 점검을 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센터는 설 명절 직전 불법 찬조금 모금 금지 등 부패예방교육과 직원 복무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신뢰받는 교육훈련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축구센터 교육생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앞서 센터는 축구센터 대강당에서 ‘청렴선포식’을 열어 전 임직원의 반부패 및 청렴실천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센터 곳곳에 청렴 현수막을 게시했다. 노석종 축구센터 상임이사는 “명문클럽으로 거듭나기 위해 청렴문화 조성에 나섰다”며 “청렴 자율준수제 등 윤리경영 실천으로 시민들에게 신뢰 받는 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
<용인신문>
용인시새마을회(회장 김종억)는 2019년도 정기총회를 통해 2018년 사업결산과 생명·평화·공경의 새마을이념 실천을 통해 사란중신 새로운 용인 건설을 위한 지역사회 공동체 실현을 위해 무한봉사를 다짐했다. 지난해 회장이 공석인 가운데 나름대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대 내·외적으로 부정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협의회, 부녀회의 대행체제 속에서 사무국과의 불협화음으로 사무국 직원들이 사퇴하는 등 상처로 얼룩진 한해였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인식한 듯 이번 정기총회는 각 읍·면·동 회장단 100여명이 참석해 어느 때보다도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며 용인시새마을회가 다시 태어나는 심정으로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총회가 끝나고 새마을회 스스로 3.1운동 기념사업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용인시와 시 문화원이 공동주관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적극 동참키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용인시새마을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 삼창을 외치는 등 새로운 새마을운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올해 회장 직을 수락한 김종억 신임회장은 “아무런 대가 없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무한봉사 하는 새마을지도자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지는 못할망정 자
정부와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5개 광역지자체에서 경찰의 치안 및 수사기능 일부를 지자체에 이양하는 ‘자치경찰제’를 도입키로 했다. 경찰조직을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나누고 여성 청소년 교통 등 생활밀착형 민생 치안 분야는 자치경찰로 넘기겠다는 것이다 자치경찰제는 연내 5개 광역시도에서 시범실시한 뒤 오는 2021년까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 뒤 브리핑을 통해 “올해 안에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는 5개 시도는 서울, 세종, 제주이며 나머지 2곳은 논의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현행 경찰제도는 국가경찰제로, 경찰청장이 전국 경찰을 지휘하는 방식이다. 자치경찰제는 지방자치단체 산하에서 생활안전과 민생치안 등 주민밀착형 업무를 도맡는 자치경찰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자치경찰제 도입은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논의돼왔다. 또 지난 2006년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이 시범적으로 도입되기도 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검찰 개혁의 일환인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와 함께 ‘수사권 조정으로 인한 경찰 권력 비대화를 막기위한 안전장치’로 거론돼 왔다. 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