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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농(愚農)의 세설(細說)

5.18망언 3인방에게


정치政治란 글자를 파자해보면 바를정아비부삼수변태풍이마늘모 혹은 휘둘릴사입구로 구성된다. 이를 풀어보면 정치인은 바른 도리를 가진 아버지처럼 백성들이 물과 태풍에 휘둘려 삶이 곤고해도 먹을 것은 꼭 챙겨줘야 한다쯤 된다.


공자가 위나라로 갈 때 염유가 수레를 몰았는데 공자는 백성이 많구나라고 하니 염유가 백성이 이미 많은데 무엇을 더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그들을 부유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염유가 이미 부유하게 되었다면 무엇을 더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의 목적은 백성을 부유하게 또 바른 길로 가도록 모범을 보이는 행위다. 논어 계씨季氏편에서 공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인에 대해 말하길 백성이 적은 것을 걱정하지 말고, 저들의 삶이 서로 균등하지 않을까를 걱정하라(불환과이환불균不患寡而患不均)고 했다.


대학大學에서 정치인의 자격요건을 에둘러 표현하기를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했다.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국가를 다스리면 천하는 기울어짐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인간사의 비극은 수신이나 제가가 덜된 것들이 누군가를 다스리겠다고 나서는데 그 심각성의 폐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까지 이름에 있다는 것이다.


먹기 싫은 음식은 막말로 버리면 된다손 치더라도 꼴도 보기 싫은 것들은 버릴 수도 없다. 그야말로 애물단지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가장 꼴도 보기 싫은 인간들이 여러 부류 있다. 그 중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 살면서 국민 위에서 거들먹대는 사람들이 첫 번째 일 것이다. 그 중심에는 요즘 한창 장안의 지가를 올리고 있는 자유한국당 5.18망언 3인방 또한 비껴 갈순 없으리라. 아직도 살아있는 자 전두환의 강철군화발에 죽음으로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영령들을 그토록 폄훼한다는 것은 진보보수를 떠나서 우리 모두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다가 저런 자들이 국회의원입네하고 한자리씩 꿰차고 있는 꼴을 언제까지 봐야한단 말인가. 도대체 귀신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저런 인간들을 안 잡아가고 있으니.<용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