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가 70여일 가까이 공전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29개 의석 중 18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11석의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의회를 소집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5석을 독식한 것에서 비롯됐다. 시의회는 7월2일 개원을 하면서 관례대로 다수당인 민주당 이건한 의원을 의장으로 뽑았다. 여기까지는 매뉴얼대로 진행되었다. 문제는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자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자유한국당은 당연히 반발했고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민주당 단독으로 부의장은 물론 상임위원장 모두를 보란 듯이 선출해버린 것이다. 52.9%, 39.6%.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9월6일 발표한 문재인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다. 6월13일 지방선거에서 전국을 휩쓴 민주당 태풍이 완전히 소멸된 것이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거품이 빠지는 거라고 치자. 계속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민심이 돌아서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서민들은 최악의 불경기를 체감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 모든 것이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때문이라고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동의하
지난해 용인시 살림규모가 2조 70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에 비해 768억 원 늘어난 규모다.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으로 260억 여원 규모의 조정교부금을 덜 받은 것을 감안하면 재정규모 성장률은 더욱 높아진 셈이다. 시는 지난 3일 2017년 결산 기준 재정공시 자료를 용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재정공시 자료에 따르면 분야별 세출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사회복지(30.57%)로 5409억 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197억96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수송 및 교통(21.71%) 분야는 3840억6100만원 규모로 지출 규모 2위를 차지했다. 또 일반공공행정의 경우 1450억600 만원으로 전체 세출예산의 8.2%를 차지했으며, 문화·관광 7.09% (1254억7500만원), 국토·지역개발 6.08%(1075억3300만원), 환경보호 5.11%(903억4500만원), 농림해양수산 4.35%(769억7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 및 관광은 전년에 비해 246억 원 늘어 전 세출분야에서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회계별 세입은 일반회계가 2조1338억5800만원, 공기업 특별회계가 3069억2400만원, 기타 특별회
최은진의 BOOK소리 128 범우주적인 거대한 농담 속에 삶의 철학을 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저자 : 더글라스 애덤스 / 출판사 : 책세상 / 정가 : 8,500원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눈을 가지고 싶다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만나면 된다.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는 그저 지금까지 쌓아 있던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농담을 할 수 있는 재치를 키우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 SF코믹 장르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영국에서 BBC라디오 드라마로 시작해 TV, 영화, 음반, 심지어 게임으로도 제작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렇게 된 배후에는 상상력의 끝판 왕을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적인 유머 감각과 경쾌한 풍자가 있다. 게다가 이 책이 1978년 작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농담과 유머에 박힌 단단한 뼈와 가시는 우리를 아프게 찌른다. 지구가 파괴 되었다. 어느 우울한 목요일에. 지구는 한줌의 수소, 오존, 일산화탄소가 되어 날아가 버렸다. 이 와중에 살아남은 평범한 지구인, 아서 덴트는 은하수를 여행 하던 중 지구에 좌초되어 15년을 보내고 있던 포드 프리펙트의 도움으로 운좋게
베누스 푸티카 박연준 옛날, 옛날, 옛날 (뭐든지 세번을 부르면, 내 앞에 와 있는 느낌) 어둠을 반으로 가르면 그게 내 일곱살 때 음부 모양 정확하고 아름다운 반달이 양쪽에 기대어 있고 아무도 들어오려 하지 않았지 아름다운 틈이었으니까 (........) 어느 여름 옥상에서 어떤 감정을 알게 됐는데 떠난 사람들의 길고 축축한, 잠옷이 펄럭이는 걸 보았지 사랑이 길어져 극단까지 밀고 가다 견디지 못하면 지구 밖으로 밀려나는구나 피가 솟구치다 한꺼번에 증발하는구나 후에 책상 위에서 하는 몽정이 시,라고 생각햇다가 나중엔 그의 얼굴을 감싼 채 그늘로 밀려나는 게 사랑, 이라고 믿었지만 일곱 살 옥상에서 본 펄럭이는 잠옷만큼은 무엇도 더 슬프지 않았다고 그때부터 나는 본격적으로, 모든 면에서 가난해졌다 박연준은 주술적인 모티브를 통해서 베누스 푸티카(정숙한 여자)의 세계로 들어간다. 어둠을 반으로 가르면 그곳에 한낮이 있어야 하지만 일곱 살의 음부와 아름다운 반달과 아무도 들어오려하지 않는 아름다운 틈이 있을 뿐, 정숙은 일곱 살의 비너스의 초상이다. 옥상에서 본 것은 죽음의 실체다. 떠난 사람의 길고 축축한 잠옷은 죽은 자에 대한 은유다. 피가
용인송담대학교(총장 최성식)는 ‘2018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학위수여식’을 지난달 24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최성식 총장과 조영환 국제협력단 단장, 재학생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해 격려했으며 학위는 인도네시아 국적학생6명과 베트남 국적학생에게 수여됐다. 국제교류원 조영환 단장은 “이제 사회에 나가 그동안 갈고 닦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용인송담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타이완 국적의 32명이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일 시청광장에서 제4회 용인시청소년축제 및 용인시청소년어울림마당을 진행했다. 축제는 ‘미(美)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청소년 20팀의 춤·노래경연대회와 청소년, 용인시협업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4개 영역의 문화체험부스로 운영됐다. ‘울림존’에서는 청소년 자치기구 10팀, 지역동아리연합회 13팀이 직접 기획한 청소년 캠페인, 동아리활동 관련 체험부스를 운영했고 ‘더불어존’에서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청소년 교육·상담기관, 우수체험기관의 가족힐링 테마를 체험했다. 또 ‘노리존’에서는 뉴스포츠, VR 등을 접목한 놀이문화체험이 운영돼 즐거운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먹거리존’에서는 지역 내 자원봉사단, 용인시사회적기업의 참여로 양질의 식음료와 휴게공간이 제공됐다. 청소년자치기구인 용인시차세대위원회는 청소년의 참여 및 권리를 증진하는 목적으로 시장과 시의원을 초빙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에 청소년의 목소리를 전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 참여 및 권리증진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에 용인시청소년유관기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행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청소년문화 및 정책에
백군기 용인시장이 취임 후 첫 고위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당정협의회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민주당 지역위원장 선거 및 전당대회 등으로 백 시장 취임 후 2개월 여 만에 이뤄졌지만,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선거 당시 백 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전직 공직자가 경찰에 구속된 직후 열렸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지난 3일 시청 정책토론실에서 용인지역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4명과 함께 취임 후 첫 당정협의회를 열어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 등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세영(용인갑)ㆍ김민기 국회의원(용인을)ㆍ이우현(용인병)ㆍ표창원 국회의원(용인정) 등 용인지역 내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시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는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 등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도비 확보 대상 사업 등을 보고하고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오세영 위원장은 낙후된 처인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예산배정 시 배려를, 표창원 위원장은 동백 주네브상가 활성화 등과 관련해 시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당정협의회는 당초 기대와 달리 다소 밋밋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모습이다
풀무원 계열사가 납품한 초코케이크를 먹고 전국 13개 학교에서 400여 명의 식중독 의심 환자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용인지역 내 중학교에서도 31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A 중학교 학생 31명이 지난 3일 급식으로 나온 초코케이크를 먹고 복통과 설사 등의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학생 한 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통원 치료를 받았지만, 지금은 모두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흥구 보건소는 학생들이 먹은 초코케이크뿐만 아니라 음용수 등을 수거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되고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이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5일 풀무원 계열사로부터 해당 케이크를 납품받은 도내 학교는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6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12곳으로 파악했다. 도교육청은 A 중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는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해당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용인의 A 중학교의 케이크도 같은 균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태풍 솔릭이 지나간 후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낮기온도 뚝 떨어져 계절의 변화가 실감난다.전문가들은 환절기 감기에 유의하라고 당부한다.결실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어느 농가에서 재배한호박이누렇게익어가고 있다. <글/사진: 김성덕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시청 에이스홀과 광장에서는 지난 7일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제12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과 ‘용인시 사회복지 엑스포’를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사회복지 종사자와 시설생활인,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복지유공자 44명이 표창을 수상했으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과 단체 10곳은 희망나누기 감사패를 받았다. 시청광장에서 열린 사회복지 엑스포에는 50여 사회복지기관·단체가 100여개 부스를 차리고 각종 복지정보를 제공하고 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장애인들로 구성된 공연팀들은 관악연주와 난타 퍼포먼스, 대학생·노인 공연팀은 춤과 노래, 연주 등 재능기부 공연을 펼쳤다. 또 바자회,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됐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
‘메밀숲’에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용인 처인구에 건강하고 맛있는 메밀 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증에 기다릴 수 없어 한 걸음에 다녀와 기분 좋게 소개해 드리는 ‘메밀숲’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메밀숲’은 메밀 전문점입니다. 메밀로 여러 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지요. 메밀이 몸에 좋은 건 다 아시죠? 메밀 막국수를 필두로 들깨 감자옹심이, 메밀 칼국수,메밀 수제전병, 왕만두. 그 외에도 마늘 수육, 쭈꾸미 볶음 등 식사부터 안주까지 부족함 없는 메뉴로 무장되어 있더라구요. 기본으로 샐러드와 열무김치가 제공되는데요, 평범한 샐러드에 보기에도 상큼한 키위 소스로 포인트를 주셨네요. 한 가지 더, 위에 볶은 메밀이 뿌려 나오는데 식감이 사각사각한 것이 샐러드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시작이 좋아 기분 좋게 막국수를 기다렸는데, ‘메밀숲’의 막국수 첫인상은 커다란 그릇이었습니다. 예전 유행하던 왕냉면 그릇보다 더 큰 냉면 그릇에 비빔막국수가 먹음직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데 그릇만큼이나 양도 혜자스럽습니다.메뉴에 사리 추가가 있지만 양이 워낙 넉넉해 추가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 실 듯 하네요. 막국수 스타일은 호불호가 나뉘는 장원 막
에버랜드가 할로윈 축제를 맞아 세계에서 유령과 가장 닮은 동물로 손꼽히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를 지난 7일부터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에버랜드 영장류 테마공간인 몽키밸리에 처음 선보이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각각 알콩이(암컷, 4살), 달콩이(수컷, 2살)로 이름 붙여진 암수 한 쌍으로, 희귀동물 연구 및 종 보전을 위해 지난 4월 유럽의 한 동물원으로부터 들어와 약 5개월간의 국내 적응 기간을 마쳤다. 여우원숭이과 동물 중 가장 덩치가 큰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체중 약 3∼4.5kg에 몸길이 50∼55cm까지 자란다. 자기 몸보다 더 긴 꼬리(60∼65cm)를 가졌으며, 붉은목도리 여우원숭이와 함께 영장류 중 유일하게 높은 나무 위에 둥지를 지어 새끼를 키우는 특징을 가졌다. 얼굴과 몸은 검은 털인데 비해 목에는 흰털이 목도리처럼 나 있는 독특한 외모 때문에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로 불리는데, 여우원숭이의 영문 이름인 ‘lemur(리머)’는 유령이라는 뜻의 라틴어 ‘lemures(레무레스)’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숲 속의 유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꺄악꺄악’, ‘크크크’ 등 마치 유령과 같은 음산한 소리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