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오광수 위원장은 환기미술관장, 베니스 비엔날레 커미셔너, 광주비엔날레 전시 총감독,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을 지냈다.(부인 차우희씨는 1985년 독일 정부 장학금을 받아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는 화가이다.) 지난 1988년 마북동에 작업실을 만들고 수시로 용인을 드나들고 있는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장(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인터뷰 약속을 한지 며칠 후인 2월 12일 문화예술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지난해 832억원, 올해 76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쓰는 조직의 위원장이 된 소감을 물으니 새삼스레 무슨 소감이냐며 순수 창작 지원 목적의 출발 정신으로 되돌아가 방만한 운영을 간추리고 장르 이기주의에서 벗어난 균형감 있는 지원이 급선무라는 진단부터 내놨다. 성과물에 대한 검토를 통해 선택과 집중적인 지원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현재 순수창작보다 대중문화가 우세한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문화가 진정 가야할 길에 대한 장애요인을 정비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덧붙여 예술의 생활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예술가를 현장에 파견해서 교육하는 방식 등으로 순수 예술이 대중속으로 파고 들어 전반적인 대중문화의
지난 18일 용인문예회관 연습실에서 어린이 뮤지컬단 ‘리틀용인’의 공개오디션이 열렸다. 한 시간 전부터 준비된 대본을 외우고 보여줄 장기 등을 연습하느라 분주한 오디션 장. 곧 공개오디션이 진행되고 아이들에 대한 기대로 긴장한 이효정 단장도 참가자들만큼 가슴 떨리기는 마찬가지 였다. ‘리틀용인’은 2006년 10월 ‘내 친구 꼬마마법사’란 창작 뮤지컬로 창단공연을 가진 어린이 뮤지컬단으로 현재 ‘슈퍼씨앗 프로젝트’란 또 다른 창작 뮤지컬을 준비하기 위해 새 단원을 모집 중이다. 어린이들의 공연이라고 깔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매년 새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 내에서는 이미 탄탄한 팬 층을 확보할 정도로 꾸준히 활동하는 연극단체다. 창단공연인 ‘내 친구 꼬마마법사’를 비롯해 ‘네모상자 아프리카가다’ 등 창단 후 꾸준하게 연습해오고 많은 공연을 해온 용인 최초이자 유일의 어린이 뮤지컬단이다. 특히 비영리 어린이 예술단체로는 ‘리틀용인’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런 꾸준한 활동은 힘들고 어렵지만 아이들에게 뮤지컬을 통해 인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하겠다는 이 단장의 노력이 큰 몫을 했다. 이 단장은 “아이들이 연극배우가 되길 원하지는 않
김혜숙 전 협의회장에 이어 김광열 협의회장이 오는 25일 취임을 출발점으로 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를 이끌어 간다. 대한적십자사, 용인시 민간기동순찰연합회, 용인YMCA수지녹색가게… 등. 용인 지역 내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사단체가 서로 네트웍을 형성, 보다 좋은 봉사를 위해 탄생한 단체가 바로 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다. 협의회는 지난 1998년 발족해 새마을회 윤한기 씨와 지희천 씨가 1·2대 회장을 역임하고 대한적십자사 성산봉사회 김혜숙 회장이 지난해 3대 회장을, 이어 4대 회장으로 용인경찰서자율방범대장 김광열씨가 추대됐다. 김광열 회장은 용인 전 지역별 20여 지대 1000여명이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용인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장으로 횔동하면서 그동안 용인시 치안에 힘써 왔다. 그는 취임을 시작으로 200여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협의회의 수장으로 어깨가 무겁게 됐다. 단체간 ‘화합’과 봉사의 기틀을 튼튼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는 김광열 협회장은 앞으로 체계적이고 또한 봉사 활동을 펼치는 개개인 봉사자들의 복지 향상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가 자원 봉사를 시작한지도 30여년
“봉사구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2일 대한적십자 용인시협의회장에 취임한 유상택씨 취임식. 유회장에게 대한적십자를 통한 봉사 활동은 어떤 의미일까? 그의 봉사 활동은 꽤나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13여년 전 그는 처음 아마무선봉사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고 한다. 유 회장은 “무선봉사 활동 시 기흥의 한 상가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라 무선봉사단원들이 경기도 곳곳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큰 도움을 줬지요.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에 의해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이 봉사 활동을 져버릴 수 없는 게기가 된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마추어 무선봉사 횔동에 이어 민간기동대장도 맡아 활동한 바 있다. 그 당시에도 이웃에 대한 사랑이 빛을 낸 적이 있다. 유 회장은 “우연히 동네에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만난적이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상 치료는 어두도 못내는 상태 였지요.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었 동료들과 모금운동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위해 모금 운동을 하고 또 헌혈 증서를 모으기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이모저모를 이끌어가고 있는 용인카네기총동문회 회장에 이두희씨가 지난 8일 취임했다. 1대 김명돌 회장과 2대 윤대혁 회장에 이어 용인카네기총동문회를 이끌어가게 된 이두희 회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지난 82년 젊은 나이에 용인에 뿌리를 내렸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그때를 돌아보면 고향을 등지고 용인에서 살기란 녹녹하지 않았지만 그 세월이 있었기에 지금에 성공도 있었다. 이 회장은 “보령에서 처음 용인에 발을 디뎠을 땐 주위가 전부 논과 밭 뿐인 아주 작은 시골 동네 였습니다. 이곳이 지금처럼 발전하리라 곤 생각을 못했지요. 사업을 이어가다 보니 카네기를 만나고 좋은 분들과 인연을 이어가며 활동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3기 회장에 취임하면서 “열정의 꽃을 피우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조용한 성격의 그가 카네기의 교육을 통해 무엇보다도 크게 배우고 느낀 것이 자신감이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용인카네기에 속한 원우들도 속 모를 걱정들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네기의 정신과 교육과정을 통해 마음속 열정과 자신감을
“평소 뜨개질을 즐겨하는 것이 인연이 돼 이웃들에게 베풀 수 있는 즐거움도 맛보게 됐습니다. 내가 짠 목도리로 이웃들이 따듯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해 12월 수지구 노인대학 3기를 수료한 지현숙(78세)님은 1여 년 동안 손 수 짠 털목도리 50개를 (사)대한노인회 용인시 수지구회(회장 주기돈)에 전달했다. 80을 바라보는 나이와 한 개를 짜는 데만도 4~5일은 족히 걸리는 일이지만 자신이 직접 짠 목도리가 불우한 이웃과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에게 전해지자 큰 기쁨을 얻었다지현숙씨는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지현숙씨처럼 많은 나이 임에도 지역 사회의 따듯함을 전달하며 모범이 되고 있는 어르신들이 (사)대한노인회 수지구지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2005년 창립돼 주기돈 회장을 중심으로 노인 복지증진과 권익신장 사업, 노인여가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노인자원 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노인회 수지구회회원들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기로 “지역의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수지구지회의 다양한 사업들은 지역 주민들과 어우러져 큰 효
한국외대 교정에 서 있는 조각 작품 무한의 기둥의 작가인 베노네 올라루가 최근 외대를 방문했다. 베노네 올라루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루마니아 출신의 유능한 젊은 조각가. 루마니아어과 신설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5년 제작된 무한의 기둥은 연못 명수당과 어우러져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모습으로 용인 캠퍼스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콘스탄틴 브른쿠쉬의 무한의 기둥을 기반으로 해서 전통적인 문양을 가미한 작품으로 비상을 상징한다. 베노네 올라루의 기념비는 100년 넘은 통나무로 제작된 작품으로 길이 7m, 폭 1m에 이르는 대형 작품이다. 일정 형태의 문양을 유지하면서 무한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한성, 비상, 초월, 상승 등을 상징합니다. 아랫 부분은 해바라기 꽃과 같은 루마니아 농촌의 전통 문양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상층부는 루마니아 정교 국가를 상징하는 십자 문양이 조각돼 있다. 베노네 올라루는 자신의 작품이 십자 모양의 화강암 받침대(1m 80) 위에 세워져 호수 옆에 위치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제작 당시 지금처럼 영하 10도가 넘는 한 겨울이었는데, 다시 학교를 방문해서 제 작품이 멋진 자연속에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용인시 민간오케스트라인 용인심포니에타와 함께 2월 12일 저녁 7시 30분 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여성회관의 2월 기획공연 무대를 꾸민다. 테너 정학수, 소프라노 유미리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하는이날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식 서곡, 피아노협주곡 23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푸치니의 토스카 중 ‘별은 빛나고’, 김동진의 ‘가고파’ 등이 연주된다. 클래식과 유명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에게 안성맞춤의 공연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진은 단아하고 깊이 있는 음색과 개성 있는 작품 해석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연주자다. 베토벤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회 등 탐구와 열정이 녹아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지휘자로도 활약하는 전천후 예술인이다.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A장조는 모차르트 특유의 아이러니라고 하는 우는 듯하며 웃는 듯한 미묘한 서정성이 최고의 경지로 드러난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용인심포니에타는 클래식의 대중화와 대중음악의 클래식화를 시도하는 독특한 연주를 선보이
“성과 위주의 교육이 아닌 진정한 아이들 위주의 교육을 실현합니다” 용인고등학교가 학생 개개인의 적성 등으로 고려한 “맞춤교육”이 빛을 발하며 지역 내 명문고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뒤에는 류해철 교장과 지역과 학생들을 생각하며 열정적인 교육을 펼치고 있는 교사들이 있다. 올해 용인고등학교는 대학 입시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벌써부터 서울대 4명의 합격자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 수시에 지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받아 놓았다. 이러한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을 류 교장은 학생, 교사, 학부모의 삼위 일체 된 모습이 만들어 낸 결과라 말한다. 그는 “좋은 학교란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는 선생님, 자기 꿈을 갖고 선생님을 믿고 따르는 학생, 학교를 믿고 우리 아이와 남의 아이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학부모님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9월 용인고등학교에 새로이 부임한 류해철 교장은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류해철 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위주의 교육이라고 말한다. 성과를 중요시하기 보단 아이들 개개인에 맞춘 교육으로 적성을 살리고 그에 맞게 교육적인 환경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저는 봉사 중독자 입니다”라고 말하는 성복동 이해영씨는 세계 최장 시간 통역 봉사로 세계기네스에 등재 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30여년, 3만 시간의 통역자원봉사’ 기록으로 지난해 7월 세계 기네스 인증을 받고 현재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다. 정확히 34년째 통역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이씨는 34년 전이나 지금이나 외국인이 있는 행사면 어디든 달려간다. 긴 외국생활에 영어와 일어는 현지인보다 능통하다. 88서울올림픽, 대전엑스포, 이천세계도자기축제, 세계태권도대회, 2002한·일월드컵까지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을 했으며 지금은 경기도 관광홍보대사로도 일하면서 몽골문화촌, 다산유적지, 홍유릉, 민속촌, 수원화성 등지를 돌며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 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든 자신의 힘이 필요한 곳이면 산골 오지도 마다하지 않는다. 기름 유출로 인해 일손이 필요한 서해로도 누구보다 앞서 달려갔다. 이러한 일들이 그는 자신의 운명이라 믿고 사는 듯하다. 이씨는 “자원봉사는 어떠한 대가도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수지구 동천동에 자리한 느티나무 도서관 3층 사무실 한 켠, 좁은 공간에서 4명의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지난 8월 장애인 자립생활이념 실천을 위해 만들어진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수지IL센터)다. 아직 창립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첫 걸음도 떼지 못했지만 용인시를 무장애 도시를 만들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가진 수지IL센터를 찾아봤다. △ 장애인들의 이동권은 숨 쉬는 것과 같은 중요한 권리 수지IL센터가 세운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 용인시를 무장애 도시로 만들자, 둘째 지역장애인들에게 포괄적인 자립생활 서비스를 제시하자.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아무런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수지IL센터 이도건 소장은 “장애인 자립생활이념 실천과 일방적인 복지관 서비스보다 한발 더 나가 장애인이 실제로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비전제시가 정확하기 때문에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목표를 위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은 바로 장애인들의 이동권 문제다. 센터가 세워진 계기도 이 소장이 이동권 조례제정활동하면서 시작됐다. 이 소장의 나이는 29살, 대학
22개 분야 186개 장애인재활 관련 사업을 실시, 1일 평균 이용자도 400여명에 이르는 지역의 대표적인 장애인재활기관인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올해로 개관한지 3년이 된 복지관은 제2대 정성기 관장 취임식과 함께 그간 이어왔던 다양한 장애인 사업과 함께 장애인들의 복지와 인식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의 대표적인 장애인복지관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복지관 직원들의 열의와 노력 뒤에는 해밀 후원회(회장 황규선)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다. 해밀은 맑게 개인 하늘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어두운 사회구조속의 장애인들의 삶에도 맑게 게인 하늘처럼 밝히고 힘과 희망을 전해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결성된 해밀 후원회에는 현재 16명의 복지관 후원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요식업 등 각자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이다. 박관순 해밀 후원회 부회장은 “이런 후원회가 제대로 자리 잡는데 최소한 3~4년은 걸리는데 이제 겨우 3년 됐으니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회원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고 복지관을 돕는데 한마음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두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