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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시민 3만여 명 방문… 용인사이버 과학축제 ‘성료’

용인특례시, 지역 대학연계 등 행사 업그레이드 ‘추진’

[용인신문]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용인시 사이버 과학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휴일을 맞아 자녀들에게 과학세계 체험을 해 주려는 가족 단위 시민 3만 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

 

시는 내년 행사부터는 지역 내 대학들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등 과학분야 전문성을 높이고, 체험 프로그램 확대 및 학술대회 등 행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과 16일 용인특례시청 하늘광장에서 열린 ‘제22회 용인사이버과학축제’에 3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 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VR(가상현실) 체험관이었다.

 

VR어트랙션 트럭과 VR 트럭에선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실제로 하늘을 날거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짜릿함을 맛볼 수 있었다.

 

이상일 시장도 직접 VR 트럭에 올라 로켓이 달린 인력거를 타고 중국의 만리장성 날아오르는 가상 체험을 했다.

 

로봇체험관도 인기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은 행사장 입구를 누비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버킷 서바이벌 로봇대회와 로봇축구 대회, 풍선 터트리기 로봇대회 등이 열려 시민들이 긴 줄을 이었다.

 

로봇아케이드체험존에서 만난 시민 이현도(28)씨는 “용인에 오래 살면서도 사이버과학축제를 미처 몰랐는데 오늘 이렇게 와서 체험을 해보니 정말 재미있고 즐겁다”며 “평소 관심이 많던 과학기술분야 유튜버의 강연도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드론 레이싱 체험존에선 직접 만든 드론을 대형 드론 레이싱 경기장에서 조종하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 3개 학교가 재능기부로 운영한 부스도 다양한 체험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경희대는 AR, VR, 햅틱스, 립모션을, 명지대는 자작자동차를, 단국대는 코딩과 3D 프린팅, 피규어 만들기, 360도 도는 메카넘휠 등을 선보였다.

 

지역 내 중·고등학교 과학 동아리의 융합과합체험존도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 체험으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삼계고의 ‘제로웨이스트와 업사이클링-그립톡 만들기’, 홍천고의 ‘주물럭 말랑 지구 비누 만들기’, 언동중의 ‘CG같은 나만의 화학정원’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 시장은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무한한 상상을 펼치는 체험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도 사이버과학 축제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중·고교 과학동아리 및 전문기업 체험관 중심이던 행사를, 지역 내 대학들과 반도체 및 첨단기술 기업 중심의 전문성 높은 행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학술대회 및 초·중·고 학생들의 진로 관련 상담 및 강연 등 전문성을 높여,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첨단과학 특화 행사’로 기획하겠다는 것.

 

시 관계자는 “조만간 지역 내 대학들과 함께 내년 행사 준비를 위한 간담회 및 올해 행사 평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사이버과학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드론 체험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