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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상일 시장, 원희룡 장관에 교통민원 ‘한 보따리’

옛 경찰대 개발·도로·철도 등
6개 사업 적극적인 지원 요청
국토부 장관 “교통·택지개발
동시 진행돼야… 특별한 관심

[용인신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022 도시혁신 산업 박람회’ 참석을 위해 용인시를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교통 관련 ‘용인시 숙원 건의사항’을 한 보따리 안겼다.

 

평소 이 시장과 친분이 있던 원 장관은 용인시의 건의사항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시사했다.

 

이 시장은 지난 25일 원 장관을 시장실에서 만나 용인시 발전과 도시 혁신,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원 장관에게 용인시의 6개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건의서를 원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개발 문제와 관련해 광역교통개선 대책이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은데 대책이 꼭 마련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꼭 챙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 발전에 긴요한 건의사항을 한 보따리 준비했다”며 “용인이 난개발 지적을 받았던 것은 과거 중앙정부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세우지 않고 개발규모를 50만㎡ 미만으로 쪼개서 국지적인 도시개발을 했기 때문인 만큼 이제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용인 처인구 원삼면에 들어설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용인의 반도체 역량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려면 용인 동서를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원삼으로 이어져 있는 국지도 57호선 확장, 철도 경강선의 용인 연장 등 도로망이 대폭 확충돼야 한다”고 국토교통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용서고속도로 서수지IC에서 수원·오산으로 연결되는 도로 신설계획과 관련 “서수지IC에서 판교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제2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동시에 개설되지 않으면 서수지IC~성남(금토TG) 구간은 교통지옥이 돼 ‘용서가 안 되는 고속도로’가 될 것”이라며 “원 장관이 이 문제도 꼭 살펴봐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이 시장이 용인시 발전을 위해 역동적으로 일하는 점을 잘 아는 만큼 특별한 관심을 갖고 돕겠다”며 “교통과 택지개발은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광역교통대책을 세워놓지 않고 개발하면 결국은 지자체만 부담을 떠안게 되고 시민이 불편해진다”며 “국토교통부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또 “이 시장이 동천동 고기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상진 성남시장과 만나는 등 적극 노력했다고 하는 언론보도뿐 아니라 댓글까지도 살펴봤다”며 “이 시장 취임 이후 용인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은데, 용인 발전 노력을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용인시 교통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