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연합뉴스는 2023년 8월 23일 오후 6시 4분께 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달 착륙은 세계에서 네 번째,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이룬 과학적 쾌거다. 통계로 보는 세상에서 인도의 달 탐사 착륙선이 달의 남극에 착륙했다는 뉴스를 다루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다. 인도는 브릭스(BRICS)의 중심국으로 세계 제3위의 경제 대국이다. 인도는 이미 인구로는 세계 1위이고 경제적으로는 중국, 미국에 이어서 3위 국가이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5개국을 가리키는 것이다. 2024년부터 브릭스 회원국은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늘어난다.
한겨레신문 8월 25일 자 보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디오피아, 아랍에미리트연합 6개국이 브릭스 정회원국이 된다. 단일한 경제 협력체로 세계 최대의 경제 협력체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들 나라는 한국과 교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세계 경제가 다극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미·일과 G-7 일변도의 외교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은 인도와 경제 협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도인은 전세계에서 수학을 가장 잘하는 나라이고 구구단도 20단까지 외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수학자들은 인도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인도는 엔지니어링 분야의 강대국이다. 머지않아 인도는 중국에 이어 한국의 제2의 교역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브릭스의 확대는 미국과 일본에 편중된 외교가 얼마나 근시안적인 것인지를 설명해준다. 한국의 달착륙선이 달에 착륙했다면 나라가 뒤집어졌을 일이다. 중국은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압도하고 있고 인도도 그렇다. 이러한 정세속에서 균형 외교와 폭넓은 경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살펴보기 위하여 인도의 달착륙선이 달 남극에 착륙했다는 것과 브릭스의 확대 개편뉴스를 소개하였다. 엄밀하게 따지면 이것도 중요한 통계에 속하는 뉴스로 브릭스의 교역량과 세계의 우주개발 통계를 살펴보는 것과 직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