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2 (목)

  • 구름많음동두천 4.7℃
  • 맑음강릉 10.2℃
  • 연무서울 4.1℃
  • 맑음대전 6.9℃
  • 맑음대구 8.0℃
  • 맑음울산 8.8℃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9.9℃
  • 맑음고창 6.5℃
  • 맑음제주 10.7℃
  • 구름많음강화 4.2℃
  • 맑음보은 4.8℃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8.7℃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여강驪江 개불알꽃 ㅣ 이경철

여강驪江 개불알꽃

                                 이경철

 

 

봄이 오고 있네요

짓밟아 주세요

풀리는 저 강물 따라 달리고픈 이 마음

자꾸자꾸 밟아 주세요

 

언 땅 비집는 손바닥만 한 햇살

까치발로 쫑, 쫑, 쫑 피어나는 개불알꽃

 

먼, 먼 날 만난

소녀의 민낯

아스라이

피어오르는 풀꽃, 풀꽃들

 

우리, 속 터지는 연정戀情일랑

저 여강에게나 주고

가도 가지 않을 사랑 하나

꾹꾹 눌러 밟는다

개불알꽃아.

 

 

약력: 2010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 『그리움 베리에이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