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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시, 글로벌 반도체 메카 ‘밑그림’ 완성

‘반도체 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 7개 과제·33개 세부 사업 추진
행정지원 체계 강화·관련 기업 육·인재 양성 기반 구축 등 박차

용인신문 | 용인시를 ‘글로벌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세부 추진계획이 나왔다. 시는 투자 유치와 도로·철도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반도체 배후도시 조성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일 ‘2024년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경쟁력 있는 반도체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기반 조성’을 목표로 설정한 이 계획은 지역 현황과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현황, 반도체산업 육성에 필요한 장기적 관점의 지원 정책과 계획이 반영됐다.

 

이날 시가 발표한 2024년 시행계획에는 정부의 반도체산업 양성을 위한 추가 지원 정책과 지난해 반도체산업 전담 부서를 편성한 후 진행했던 사업 실적, 산·학·연·관 협력사업,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 유치와 지원, 산업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 방안 등이 담겼다.

 

세부 전략으로는 △반도체산업 육성 행정지원 체계 강화 △반도체기업 육성 및 정주 지원 △반도체 기술지원 및 인재 양성 기반 구축 ‘'L자형 반도체벨트’ 조성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도체 배후도시 조성 및 연계 도로·교통망 구축 등 7개 과제와 33개 세부 사업을 제시했다.

 

‘2024년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은 지난해 말 용인시정연구원의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2024~2027)’ 용역 보고서를 바탕으로 수립됐다.

 

시는 먼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위원회’ 운영 활성화와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만든다.

 

또 ‘기업투자유치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용인 벤처창업투자펀드 투자유치 접수 창구’와 ‘영덕동 창업지원센터(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HUB)’를 운영해 유망기업을 유치한다.

 

전문인력 양성 방안으로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 사업’과 반도체기업 R&D 지원사업, 오는 2026년 봄 개교를 목표로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 설립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한다. 지난 3월 개소한 ‘UNIST-용인특례시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도 지속 추진한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이에 필요한 도로망 구축을 위한 실행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의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행정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플랫폼시티 도시첨단산업단지’ 활성화 방안과 반도체산업과 관련된 소재와 부품, 장비 기업의 유치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용인 반도체협력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산업의 집적화를 실현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와 함께 처인구 이동읍 약 228만㎡(69만 평)에 조성될 예정인 ‘반도체 배후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조성, ‘용인플랫폼시티’ 도시 구현을 위한 ‘GTX용인역 복합환승센터 및 반도체특화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반도체산업 관련 산업단지 주변을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국가산업단지에 토지가 수용된 주민과 기업의 이주대책 수립과 지원을 위한 현장사무실을 운영하고,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용수·전력 공급시설과 공공폐수처리시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1팹(FAB)’을 계획된 목표대로 내년 3월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산업의 중심도시이자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의 허브로 조성한다는 구상에 맞춰 반도체산업 육성에 필요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며 “철저한 준비와 계획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산업 도시로의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시를 ‘글로벌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이 수립됐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원삼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종합대책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