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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중앙시장 ‘스마트 시장’ 재탄생

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일환 ‘IOT시스템’ 구축
실시간 유동 인구 분석… 마케팅·재난 대응 ‘UP’

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유일한 전통시장이자,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된 용인중앙시장의 스마트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시가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을 상인회 측에 제공하면서다.

 

시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중앙시장 스마트화’를 통해 서비스 앱 개발과 마케팅 프로모션 제공 등 수도권 내 ‘찾아오는 전통시장’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별빛마당 야시장 축제’에 3일간 15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첫날인 28일 5만 3992명을 시작으로 비가 내린 29일에도 4만 4950명이 방문했고,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5만 3921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 같은 방문자 수치는 시가 중앙동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 일환으로 구축한 유동인구 분석 시스템을 통해 집계됐다.

 

시 4차산업융합과는 지난달 중앙시장 1번 게이트와 공용주차장 앞 등 입구와 교차로 9곳에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센서를 설치했다.

 

분석 센서는 관제 서버와 와이파이로 연결돼 각 지점을 통과하는 인원을 분석하고 구역별 혼잡도, 이용자 이동경로를 알려준다.

 

설치된 IOT센서는 이동통신사 연계 장비 및 기지국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방문자들의 이동 경로를 탐색한다. 센서에서 방문자 휴대폰에 가상의 맥을 주입하고, 해당 맥의 움직임에 따라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설치된 9개의 센서에 각각 중복된 데이터를 빼면 총 방문객 수가 집계되는 것은 물론, 방문객들의 주 이동 동선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진다.

 

매 2분 단위로 유동인구를 수집하고 일별, 주별, 월별로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시장 상인회와 공동으로 별도의 모니터링 웹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한다.

 

집계된 유동 인구 데이터 분석이 실수요를 반영한 용인중앙시장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고,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 당시 8만 여명이 방문했다고 추산했지만,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후속 마케팅 등이 어려웠다”며 “올해는 정확히 집계된 데이터가 있어, 향후 마케팅에 활용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상인회 측은 방문객들의 입장 지역과 시간대별 이동 동선에 따라 안내 입간판 추가 설치 등 섹터별 마케팅 계획을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정체됐던 중앙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보이기 시작한 셈이다.

 

△ 상점별 할인‧행사 안내 앱 개발 ‘착수’

시 측은 유동인구 분석 시스템에 이어 5G 공공와이파이도 설치했다. 또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한 앱 개발에도 착수했다.

 

시는 우선 지난 1일 중앙시장 곳곳에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32대의 무선랜 엑세스포인트와 인증서버 1대를 설치했다. 스마트폰 와이파이 설정에서 ’yonginsmart@Public’을 검색해 연결해도 된다.

 

이와 함께 중앙시장 방문객들에게 매장 별 할인 및 행사 등을 알릴 수 있는 공공앱도 개발 중이다.

 

신재춘 용인시도시재생센터장은 “유동인구를 분석으로 용인중앙시장 이용 패턴을 파악해 효과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기획할 수 있고,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패턴 분석 및 재방문 사례 등도 집계가 가능한 만큼, ‘용인 중앙시장의 스마트한 도시재생’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이 스마트한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시가 유동인구 분석 시스템 및 공공와이파이를 제공하면서다. 사진은 지난달 15만여 명이 방문한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축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