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해오름 봉사단원과 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상형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시니어 해오름봉사단 발대식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시니어 해오름 봉사단원 및 발기인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윤상형)는 지난 10일 협의회 기빙쉘터에서 시니어 해오름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발대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자원봉사에 임하는 시니어들은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나 인지 장애 위험이 낮고 우울증 감소 등 건강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해오름봉사단은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경력이 있고 과거 전문 직종에 종사했던 용인지역 60~80세 사이의 100명 어르신이 참여해 만든 단체다. 노인이 소중한 자원이라는 신념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사회서비스형이란 노인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곳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다.
지난달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시니어세대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방안’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시니어들이 자원봉사와 같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면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은퇴한 삶에도 소득 이외의 자발적 공익 활동이 큰 의미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해 9월 통계청에 따르면 총인구 대비 고령인구는 올해 17.5%에서 오는 2070년에는 46.4%로 약 2.6배 증가할 예정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고령인구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령층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국제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 기관인 ILOSTAT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참여율은 6.4%로, 캐나다(49.7%), 영국(58.8%), 독일(31.1%) 대비 크게 부족하다.
이날 발족한 시니어 해오름봉사단의 주요 사업으로는 우선 무연고 장례서비스 사업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담아 그들이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기억’이란 주제로 장례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다음은 노인 일자리 연구 및 전문 강사 양성사업을 통해 신중년이 이끌어 가는 시대에 맞게 준비된 맞춤형 활동으로 디지털 분야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룰 계획이다.
다음은 전문화된 통합 교육을 통해 시니어를 스마트 치매 예방 전문인력으로 양성함으로써 지역주민과 함께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가치를 실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진행한 간단한 세미나에서는 “수명을 연장하는 장수는 인간 문명에서 보편적 가치의 으뜸이지만 오래 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노년에 어떻게 살아야 가치 있는 삶인가를 물을 수밖에 없다”는 발표도 나왔다.
다른 발표자는 “고령자의 성별, 직업 경험, 학력,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각기 적합한 봉사활동으로 연계한 뒤 맞춤형 일자리 문화 운동으로 구상하고 실천해야 한다. 기존 시니어세대는 의존적. 병약함. 사회적 부담. 나이만 많은 등의 특성이 있다고 규정했다. 반면 이를 타파한 ‘새로운 시니어세대’는 자립적, 건강함, 사회의 자원 경험과 책임을 지닌 선배 등의 특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상형 회장은 “노인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함으로써 삶의 목적의식과 성취감을 유지할 수 있고 이는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개인 자신에게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또 “시니어 자원봉사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그것이 육성하는 세대 간 연결”이라며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과 함께 일함으로써 노인들은 세대 차이를 해소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이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서로 다른 연령층 간의 이해를 촉진해서 응집력 있고 포용적인 커뮤니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