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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8년 표류 옛 경찰대 부지 언남지구 ‘기지개’

이상일 시장·이한준 LH사장
기존 건물 리모델링 등 검토
용인시 제안 적극 협력 공감

용인신문 | 교통개선 문제 등으로 8년여 간 표류했던 옛 경찰대학교 부지 일대 ‘언남지구’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용인시가 옛 경찰대 부지인 언남지구 내 기존 건물 리모델링 등 재활용 방안에 대한 검토에 돌입한 것.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24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함께 기흥구 언남동 소재 옛 경찰대학교 부지를 방문해 ‘언남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 촉진지구’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

 

언남지구는 지난 2016년 12월 지구지정을 받았지만 광역교통 대책 미수립과 적정 세대수 등의 문제로 미뤄져왔다.

 

이날 시와 LH 관계자들은 언남지구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LH가 기부채납하는 2만 4500평의 경찰대 부지와 본관, 강당, 체육관, 대운동장 등 기존 경찰대 시설을 활용하기 위한 검토를 시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 시장은 “지구 내 문화공원 부지에 있는 건물들 가운데 리모델링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 철거해서 새로운 용도의 공공시설을 설립하는 것 등에 대한 연구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필요하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한준 사장은 “언남지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실무자 간 소통을 통해 용인특례시가 제안하는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언남지구 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LH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남지구 사업은 총 27만 4000평(90만4921㎡) 규모로 지난 5월 지구계획을 승인받고, 내년 2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2029년 공동주택 준공과 입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LH 측 전망이다.

 

시와 LH는 협의를 통해 경찰대사거리 교차로와 꽃메교차로 개선 문제를 언남지구 교통계획에 반영했고, 동백IC 신설을 위해 사업비의 29.5%를 LH가 부담하는 데 합의했다.

 

동백IC 신설에 따른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접근로인 석성로 301번 길은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언동로는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업지 동쪽에 구성지구로 연결되는 150m 구간에 도로를 신설하고, 석성로의 마북로 끝에서 구성사거리 방면 1차로를 추가로 확장하기로 했다. 시는 언남지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진행하는 도로망 확충 비용은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준하는 1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이한준 LH사장이 지난 24일 언남지구 사업 대상지인 옛 경찰대를 방문,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