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2동의 초등학교 앞과 산책로에 특별한 순찰대원이 등장했다.
지난달 29일 시에 따르면 수지구는 풍덕천2동에 모빌리티 마을 조성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순찰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 활용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시와 용인시산업진흥원이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풍덕천2동에 연말까지 순찰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순찰 로봇은 성인 무릎 높이 정도의 크기에 인공지능(AI)과 적외선 센서, 열화상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 공원, 산책로를 돌며 순찰을 하며, 이상징후를 포착하면 경고음을 울리거나 관제센터로 정보를 전송해 112 또는 119에서 상황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야간에도 운행되며 주취자, 화재, 이상행동 등을 감지해 안전사고와 범죄를 예방한다.
순찰 로봇은 풍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정평초등학교를 거쳐 신정공원, 정평천 산책로를 평일 3회 순찰하며 총 2대로 교대 운영된다.
시는 지역 주민자치센터와 연계해 다음달 1일부터는 6주 과정으로 구성된 웨어러블 로봇 무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웨어러블 로봇은 ㈜위로보틱스에서 개발한 보행 보조 로봇(WIM)으로, 보행에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의 하체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감을 높여 걷도록 돕는다.
시 관계자는 “자율주행 순찰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 시범 사업이 시민 안전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위한 공공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수지구 풍덕천2동 정평천 산책로 주변을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 순찰하고있다(용인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