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4일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전국 수능 응시자는 총 52만 267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8082명 증가했다.
수능 당일 수험생은 휴대전화, 태블릿PC,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과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를 고사실에 반입할 수 없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갖고 간 경우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하고 시험이 끝난 뒤 돌려받아야 한다. 또 시험 종료령이 울린 후에도 감독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답을 표시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정해진 규칙을 잘 따라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우선 시험 당일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고사장 내 자신의 자리에 앉아야 한다. 수험표와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만료 전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유효기간 내 주민등록증 발급신청확인서나 청소년증, 본인 확인 사진이 부착되고 이름·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기재된 학생증, 외국인 등록증이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전자기기 대부분은 고사장 내로 가져올 수 없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시계 등 통신 기능이 있는 모든 전자 기기가 반입 금지 대상이다. 시계는 시침과 분침, 초침 등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지참할 수 있다. 시험실에는 시계가 없으므로 아날로그 시계를 준비하면 좋다.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전자기기를 제출하지 않고 소지하다 적발된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보청기, 돋보기, 연속혈당측정기 등 꼭 필요한 기기의 경우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연필, 지우개, 샤프심과 감독관의 사전 확인을 거친 마스크는 시험 중에도 소지할 수 있다.
연습장, 예비 마킹용 플러스펜, 교과서, 참고서 등은 쉬는 시간에는 휴대할 수 있지만 시험 중에는 갖고 있을 수 없다.
4교시 한국사 영역은 의무이기 때문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전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그리고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게 해당 문제지만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예를 들어 1선택을 생활과 윤리, 2선택을 물리학Ⅰ으로 한 경우 1선택 시간에 물리학Ⅰ을 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2선택 시간에 1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하거나 작성해도 부정행위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답안지는 배부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필적 확인 문구도 마찬가지다. 시험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리면 즉시 필기도구를 놓고 답안지는 오른쪽, 문제지는 왼쪽에 놓은 뒤 손을 밑으로 내리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 전날(13일) 실시되는 예비 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 등의 안내 사항을 전달받아야 한다.
또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과 시험장 위치도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은 수능 홈페이지에서도 유의사항 자료집과 동영상을 볼 수 있다.
△ 용인 1만 6823명 ‘응시’ … 도내 최다
용인시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용인지역 내 31개 시험장에서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1만 6823명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많다.
시는 수험생이 시험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 공사장은 시험 당일 공사를 멈추도록 하고, 공사를 진행할 경우 출근 시간대 차량 이동을 자제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또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14일 오후 1시부터 1시 40분까진 경전철이 서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는 시험 당일 수험생과 부모, 감독관 등이 고사장에 불편 없이 도착할 수 있도록 공무원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했다. 시험 2~3일 전부터는 시험장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