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탁 센터장이 척추모형을 이용해 척추내시경 치료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 하고 있다
다보스병원 전경
관련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
경추 경막외 척수종양 제거
세계 최초로 성공 주목받아
용인신문 |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사랑 넘치는 병원’, ‘웃음 가득한 병원’, ‘내 집처럼 편안한 병원’이라는 철학과 함께 30여 년 역사를 가진 관절·척추 중심 의료기관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출신의 양성범 이사장은 최소침습·맞춤형 치료 원칙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 개원 이래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후로는 용인시 종합병원으로써 보건복지부 지정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며 공식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다보스병원은 종합병원에서의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중증도를 높이고자 척추, 관절센터를 확장했다.
특히 척추내시경센터에는 한림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출신인 여운탁 센터장을 초빙하면서 치료의 질을 한층 높였다.
여운탁 센터장은 ‘척추 양방향 내시경’ 분야 권위자로,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과 같은 퇴행성 질환에 대해 다양한 비수술 치료와 내시경 치료, 최소침습 수술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해왔다.
지난해에는 World MISS(국제 최소침습 척추학회)에서 세계 최초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경추 경막외 척수종양 제거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같은 해 척추 수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한 연구로 대한신경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운탁 센터장에게 척추질환 및 내시경 치료에 대해 들어봤다.
Q. 최근 다보스병원에서 가장 많이 치료하는 척추질환은 무엇인가.
A. 척추는 평생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며 지속적으로 부담을 받는 구조물이다. 이에 따라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 질환이 가장 흔하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경추 및 요추 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 등이 있으며,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증가로 인한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으로 인해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허리 디스크와 거북목 증후군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경우 단순히 골절 치료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자체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Q. 양방향 척추 내시경은 어떤 것인가.
A. 양방향 척추내시경 (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urgery, UBE)은 일명 2세대 척추 내시경 수술이며, 한국에서 처음 개발되어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현재 가장 각광받는 최소침습 척추 수술법이다.
기존 1개의 절개를 통해 수술하던 단방향 내시경 수술에 비해 2개의 절개를 이용해 수술을 하게 되는데, 최소침습 수술법임에도 확장성이 뛰어나서 다양한 수술에 안전하게 적용이 가능하고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병변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수술 결과가 매우 뛰어난 수술 방법이다.
Q.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가 다른 척추 수술법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나.
A. 최소침습적 접근으로 피부 절개가 작고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며 출혈이 적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짧고 특히 조기 퇴원이 가능하다.
척추강 내 복잡하고 좁은 공간에서 작은 절개를 통해 초고화질 내시경으로 병변에 최대한 가깝게 접근할 수 있으므로 압도적으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정밀 수술이 가능하다. 신경 구조물을 수술 내내 직접 관찰하면서 수술할 수 있어 신경 손상 위험이 감소한다. 고령 환자 및 만성 질환 환자들에게는 절개 및 봉합 시간의 최소화로 짧은 시간에 수술을 마칠 수 있어 고통을 줄이며 최적화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척추 마취만으로 수술할 수 있기에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다.
Q. 앞으로 다보스병원 척추내시경센터의 목표와 계획은.
A.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척추질환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통증을 줄인 상태로 치료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큰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척추내시경센터에서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비롯한 최신 최소침습 척추 치료와 비수술적 척추 치료를 더욱 전문화 및 고도화하고 국내외 의료진과 활발한 학술 교류 및 연구 활동을 이어가며 용인 지역 척추 치료의 중심 센터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아울러 단순한 치료에 그치지 않고 한발 앞서 올바른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주민 대상 교육활동도 꾸준히 시행하며 척추질환을 예방하고 지역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