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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증가하는 ‘목 디스크’ 예방과 치료

김종호 원장(서울예스병원 신경외과)

김종호 원장(서울예스병원 신경외과)

 

김종호 원장이 진료하는 모습

 

용인신문 |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생활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지만 스마트폰 과사용에 따른 증후군이 보고되고 있다. 이른바 VDT 증후군이다. VDT 증후군이란 Visual Display terminal의 약자로 영상디지털기기 사용으로 발생하는 병을 말한다.

 

VDT 증후군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기가 스마트폰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목 디스크 환자는 2015년 87만여 명에서 2022년 약 190만 명으로 7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목 디스크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1. 봄철 목 디스크 예방, 바른 자세가 필수

겨울철을 보내며 근육이나 인대가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된 습관이나 목에 가해지는 충격은 목 디스크를 악화시킬 요인이 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다른 말로 경추수핵탈출증이라 하며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 사이로 내부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눌러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7개의 경추(목뼈)로 이루어진 목은 목뼈에 가해지는 압력과 충격을 분배하기 위해 옆에서 보았을 때 역 C자를 그리고 있다. 특히 7개 중 5, 6, 7번 뼈는 움직임이 가장 많고 머리의 무게를 효율적으로 분산시킨다. 하지만 목을 길게 빼며 숙이고 집중하는 자세는 목의 커브가 없어지면서 정상적인 움직임의 균형이 깨져 5, 6, 7번 경추에 부담을 준다.

 

특히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 수험생은 목 디스크에 가장 취약하다. 또한 버스나 지하철 등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을 보며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우리 목은 쉴 틈이 없다.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모니터를 보며 목을 쭉 빼고 있는 자세는 목의 균형이 쉽게 깨질 수 있고 목 주변 신경이 서서히 눌려 뻐근함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필수다. 비교적 크기가 작고 근육과 인대가 약한 목은 약한 힘을 가하는 것만으로도 디스크가 터지거나 빠져나올 수 있기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하루 20~30분이라도 스트레칭을 하면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다.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 또한 척추를 바르게 해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를 내려다보게 설치하고 턱은 항상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한 자세를 유지한다. 간간이 목을 뒤로 젖히거나 턱 당기기를 반복하는 것도 좋다. 운전할 때도 등받이를 약 10도 정도만 젖혀 허리와 목을 바로 세운다. 허리의 바른 자세는 목의 자세 또한 바르게 유지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