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신문 |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올해 92세, 작년부터 계속 몸이 안좋아지셨으니 일년 반정도 아프다 가셨다. 후다닥 들어왔지만 먼 곳에 있었던 탓에 입관 후에나 도착했다. 그래서 그런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시 뵐 수 없는건 슬프지만 여러 기억들로 내 안에 남아계시고, 배움을 주셨기 때문에 괜찮다.
할아버지보다는 혼자 남게 된 할머니가 걱정된다. 매일을 같이 보내던 배우자가 없어졌을때 얼마나 허전할까.
호주에서 친구들과 꼭붙어 두달 살다왔더니 나도 혼자 지내는게 어색하다. 밥을 같이 챙겨먹고, 농담하고, 각자의 일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생명은 모두 죽음을 향해 간다. 이왕이면 그 전까지 하루하루 웃을거리를 찾아 소소하게 지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