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용인문화원은 기호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 이인영 전 문화원장, 기호 2번에 이종민 부원장을 결정했다.
■ 기호1번 이인영
지난 12대 용인문화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인영(63)씨는 “문화원장은 문화에 대한 마인드를 갖추고 용인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지닌 사람이 돼야 한다”며 “용인문화 발전을 위해서 내가 지니고 있는 지식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전 원장은 “80만 시민이 공유하는 문화원을 만들고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용인브랜드를 창출할 것”이라며 “역사와 고장을 알릴 수 있는 박물관 건립과 용인 600년 기념사업 등을 통해 국내·외 적으로 용인을 알릴 수 있는 문화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전 원장은 태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도향토사료관 학예사로 근무했으며 지난 1998년 용인문예회관 관장으로 퇴직했다.
이 전 원장은 현재 용인참여자치 시민연대 고문이며 용인시 문화재보호위원회 위원, 용인전승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몽고 제2차 침입과 처인승첩에 관한 논문으로 전국향토문화연구논문공모에서 우수상(국사편찬 위원회 위원장상 1992)을 수상한 바 있으며 경기도 문화상 학술상(1986 )과 용인문화상 문화예술부문(1999)을 수상했다.
■ 기호2번 이종민
문화원에서 6년간 부원장을 맡고있는 이종민 문화원부원장(62)은 “문화에 대한 지식이나 마인드도 중요하지만 문화인들의 화합과 문화단체들의 협력을 이끌어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원장은 “문화원은 우리문화와 전승문화에 취약한 점을 계발·보급하고 용인문화의 정체성을 살려 포은문화제나 처인승첩길놀이 등을 용인의 전통으로 계승시켜야 한다”며 “지역주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용인 역사와 문화를 적극 홍보하고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젊은 세대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부지역 도시문화와 동부지역 농촌문화가 한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화합하고 함께 공유하는 문화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원장은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문화재보존학과에 재학중이며 지난 1990년 용인군 수지면장으로 퇴직했다.
현재 희성웨딩문화원 이사장이며 베트남참전전우회장, 육상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이 두 후보는 선거 당일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15분간씩 소견발표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