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년간이 행정혁신과 성장의 해였다면 새해에는 윤리·지식·감성행정으로 기본을 다질 생각입니다. 공사 중인 파주CC 등 7개의 골프장이 들어서면 파주 동북부지역이 훌륭한 관광레저단지로 바뀔 것입니다.”
경기 파주시는 2005년 민원행정 종합평가, 2006년 도시종합평가와 옥외광고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최근 ‘2007 전국 지자체 대상 재난관리평가’에서도 대통령상을 받는 등 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유화선(59)파주시장은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친 결과로 받은 재정인센티브 3억원은 주민복지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3년동안 ‘업그레이드 파주’라는 기치를 내걸고 민원처리기간 60%단축과 깨끗한 파주만들기, 클로징 10(모든 공사를 10월까지 완료)으로 파주시를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변화시켰다.

# 업그레이드 파주
파주시는 동절기공사를 추방하기 위해 회계연도를 1~10월까지로 하는 ‘가상회계연도’를 도입,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클로징 10(Closing by October)’ 사업으로 파주시에서는 11월 또는 12월에 보도블록공사 등을 찾아볼 수 없다.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05년 60~120일에 걸친 관급 공사의공정을 단계별로 나눠 연초에 착공한 공사가 연말에 가서야 땅을 파는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군부대 협의 등 각종 사전절차와 늑장행정, 장마철과 휴가철로 인해 공사가 하반기까지 지연돼왔음을 알 수 있었다. 파주시는 급기야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지난해 1월13일자로 파주시 사업기간단축 운영규정을 시장훈령으로 정했다.
또 부서별 사업공정관리표와 사업별 자기지문문답표를 작성해 추진공정에 따라 담당자에게 책임을 부여했다.
물론 각 읍·면·동의 하수도공사 등은 합동 설계를 실시했다.
한 도로를 여러 차례 파헤치는 중복된 공사는 ‘ONE―STOP도로굴착’으로 해결했다. 설계를 전년도 12월에 시작해 늦어도 2월중순에 완료하면 해빙기인 3월에 공사를 시작, 5~7월에 군부대 협의절차와 토지보상절차를 거쳐 10월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러한 공사기간 단축에는 사업장 위치, 공사명, 공사기간, 감독관, 공사비 등의 운영현황과 추진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이 효자 노릇을 했다.
또한 파주시는 계약부서의 인원을 보강하고 공사 금액 1000만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전자입찰제도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계약기간을 종전 40일에서 23일로 단축하는 실적도 이뤄냈다.
2006년 전체사업 596건 가운데 589건(98.8%)의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전체 공사 458건 가운데 449건(98%)을 지난 10월까지 완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로길이가 1.6~2.6㎞에 달하는 두원공대 상수도관로확장공사와 금촌노후하수관 정비사업은 지난 3월 착공, 당일 굴착해 당일 복구하는 방식으로 8월에 마칠 수 있었다. 부실공사를 신고하거나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 민원이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 산업단지 육성, 관광레저 산업에도 박차
당동·선유협력단지와 월롱첨단산업단지 등 LCD산업단지 조성을 비롯, 신촌공단조성, 신세계첼시 프리미엄아울렛 유치, 교하신도시 유비파크 개관, 이화여대와 서강대의 유치, 8개국 9개 도시와의 자매협정 체결은 파주시의 놀라운 성과물이다.
또한 파주시는 걷기 좋고 쾌적한 도시만들기 일환으로 ▲학령산 등 주요산 등산로 및 산책로 정비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 조성 ▲금연거리 지정 ▲파주개벽목요강좌 등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주시는 올 예산편성에서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로·교통·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구축사업, 기초노령연금제도 시행 등 사회복지사업, 특목고신설 등 교육·문화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노선 결정과 국지도 확장공사 외에도 종합복지센터 건립과 현대적인 공연장 및 전시장, 도서관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파주시는 관광레저 산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파주 동북부 관광레저단지 조성을 위해 골프장건설과 함께 친환경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농업도 개발할 예정이다.

# 깨끗한 도시 ‘파주’
깨끗한 도시 파주시가, 2007년도 경기도 도시미관 평가(옥외광고관리)에서 또다시 최우수시로 뽑혔다.
옥외광고물 업무향상을 위해 불법광고물 정비 등 4개분야 20개 항목에 대해 실시한 도내 31개 시·군 평가에서 파주시는 전 분야에서 고른 득점을 받아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파주시는, 깨끗한 파주 만들기를 시정 역점시책으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선정돼 100여개 기관단체 850여명의 벤치마킹 무대가 되어왔다.
특히, 365일 휴일 없는 단속으로 파주시 어느 곳에서도 불법 현수막과 노점상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포순이 어머니봉사단, 실버경찰대등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시정참여와 성숙된 시민의식은 파주시가 불법광고물, 불법주정차, 노점상, 쓰레기가 없는 4無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됐다.
올해에는, 금촌동 중앙로 2km구간 간판정비사업, 문산 사목리 및 조리 장곡리 지주간판 정비사업, 월롱 영태리, 파주 파주리, 조리 봉일천리, 파평 장파리 등 4개 지역의 가로간판 정비사업 등 도시미관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다.
특히, 4월에는 파주시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시각디자인 분야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홍익대학교와 도시미관 협약을 맺고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6월에는 파주시, 홍익대 공동주최로 ‘공공디자인 공무원 매니지먼트 워크샵‘대학생 공공디자인 파주 워크숍 ‘제1회 간판학교’를 개설하는 등 민·관·학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해 왔다.
깨끗한 파주만들기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및 질서의식이 한 단계 높아지고, 쾌적한 거리가 조성되면서 도시미관분야에서의 각종 수상이 이어지고 파주시의 위상 또한 높아졌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2005년도 대한민국옥외광고대전 은상 수상에 이어 2006년에도 금상, 2007년 6월에는 깨끗한 파주만들기 4無운동이 민간기업과 경쟁 경인히트상품 종합대상에서 전체대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지난 10월에는 60여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 공기업, 민간기업 등과 경쟁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수상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위민행정, 청결. 질서. 안전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