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환경/사회

잦은 승강기 멈춤 새 아파트 맞아?

시, 지난 14일 준공 승인…입주민, “무책임한 행정”비난

용인시가 수개월 째 승강기가 멈춰서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한 아파트의 준공을 승인해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처인구 김량장동의 삼환나우빌 아파트의 승강기는 지난 6월 2차례의 고장이 발생해 주민들이 각각 10여분과 1시간여 동안 갇히기도 했다. 그 뒤에도 수차례의 승강기가 멈추는 상황에서 시는 지난 8일 준공 승인했다.

시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삼환나우빌은 지난해 12월 31일 진입로 문제로 준공승인을 받지 못하고 임시사용승인으로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했다. 당시 삼환나우빌의 승강기는 D엘리베이터가 시공을 끝낸 상태로 현재는 1달에 1번 정기 점검을 하고 있다.

잦은 승강기의 멈춤에도 실제 설치 업체에서 정기적의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별다른 문제점은 지적되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해 임시사용승인 전 H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 실시한 안전점검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아 당시 H승강기관리원에서는 시 준공승인에 필수인 승강기안전필증을 발부했다.

H승강기관리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승강기에 대한 현장 점검이 이루어 졌고 그 당시 검사 기준에 걸맞아 안전필증을 교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6월 사고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그 뒤에도 계속적으로 승강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함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말도 안돼는 일”이라며 “시공사 등은 이에 대해 승강기 설치 업체에만 문제를 떠넘기고 시에서는 주민들의 불편함과 위험에 노출 되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준공승인을 내준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승강기 멈춤과 관련해 언론사에서도 문제를 지적해 시에서도 이 아파트의 문제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에서는 임시사용승인 후 준공까지 단 한번도 현장을 나오지 않고 시공사 등에게 시정 조치도 없이 지난해 제출 된 서류만으로 준공을 내 줬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는 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 때 준공에 필요한 승강기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승인을 내 준 것”이라며 “승강기의 멈춤과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시공사측에 보수를 요구할 수 있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편 관리사무소에서는 “승강기가 멈추면 설치 업체의 AS팀을 부르는 등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고 AS팀이 오는 동안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뿐”이라고 밝혔다. 시공사측 또한 문제에 대해 “설치 업체의 AS팀이 점검을 했으며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 할 것”이라고만 밝혀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