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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비석 2점 ‘송덕비’ 발견

친일파 송병준과 아들 송종헌 관련
시, 문화원…역사 보존 자료로 영구 보존

용인시 양지면 양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친일 매국노로 알려진 송병준과 그의 아들 송종헌과 관련된 비석 2점이 발견 됐다.

지난 8일 양지초교의 운동장의 일부가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포함 되면서 공사 진행 중 발견 된 비석은 송씨 부자를 기리는 송덕비로 각각 ‘현감송공병준 선정비’와 ‘백작 송종헌 영세기념비’라고 새겨져 있다.

송병준(1858~1925)은 한말 이완용 내각에서 농상공부대신 등을 지냈으며, 한일합방 청원서를 직접 내고 일제하에서 백작 작위를 수여받는 등 이완용과 함께 대표적인 친일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또 친일단체인 일진회의 회장을 맞는 등 제1호 친일파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들 송종헌(?~1949) 또한 추계리 별저에 거주하면서 항일 의병을 잡아들이는데 앞장서는 등 일본 귀족원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이번 발굴된 비석은 역사 교육 자료로 영규본존 된다.
시와 문화원 측은 교정에 비치돼 있던 송병준 관련 비석 한점과 함께 학교 측의 양해를 거쳐 역사 교육용 자료로 영구본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양지면 추계1리에 자리했던 송병준의 묘지가 토지주에 의해 개장돼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토지주의 2차례 묘지 연고자를 찾기 위한 분묘개장 공고에도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아 같은 해 10월19일 토지주가 묘지 개장 후 유골을 화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