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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용인시 집값 하락…‘어디까지’

민간도시개발 붐 등 ‘과잉공급’ 여파도 우려

   
 
용인시 기존 아파트 가격이 계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민간도시개발이 용인지역에 계획돼 있어 이에 대한 여파가 우려되고 있다.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 아파트 값은 올해부터 현재까지 1.9% 내리며 시세보다 1억원 이상 떨어진 급매물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새로이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의 경우는 미분양을 면치 못하며 분양 업체들은 저조한 분양률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또한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2월 용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239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 하락해 8월 현재 1147만원까지 떨어졌다. 2007년 초 최고점 기준으로 올 8월까지 3.3㎡당 매매가가 100만원 정도가 떨어진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시에서는 2010년까지 아파트 2만5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성복동 등에서 4300여 가구가 선보이며 구갈역세권지구 등 민간도시개발사업지 4곳에서 1만5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과잉공급의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도세 비과세 기준에 거주요건이 포함되는 9.1 세제개편안은 용인 주택시장에 더한 악재를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용인은 강남권과 가깝고, 최근 몇 년 새 집값 상승률이 높아 거주를 목적으로 한 실수요보다 투자수요가 많기 때문에 ‘원정 투자’ 수요가 줄면서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는 것.

시장 전문가들은 △주변지역 공급과잉 △값싼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공급 △단기간 급상승에 따른 조정 등의 이유로 추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