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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재료는 ‘사랑’ 양념은 ‘정성’

전문 조리사 등 30여명…”따듯한 손맛 전하러 갑니다”
만남 | 아이를사랑하는모임

지난 13일 서북부장애인복지관에서는 모처럼만에 커다란 행사가 열렸다.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 온 아이를사랑하는모임조리봉사단(단장 김한수·이하 아사모)이 복지관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전해 준 것.

이날은 특히 예술성과 럭셔리함을 발휘한 멕시코요리를 선보였다.

봉사단은 또한 거동이 불편해 복지관을 찾지 못한 독거노인과 어린이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아사모는 아이들을 사랑하자는 뜻에서 지난 2005년 발족했다. 전문조리사들과 일반인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용인 뿐 아니라 안양, 부천, 성남, 광주 등등 전국에서 내 노라하는 조리사들도 봉사를 위해 아사모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이들이 찾는 곳에서는 맛있는 음식 향기가 솔솔 풍긴다.

이들이 직접 조리해 전달하는 음식에는 행복과 어머니의 정성과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려는 마음이 실린다.

일상생활 때문에 자주 봉사활동을 펼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섭섭한 아사모 회원들은 한달에 한번 ‘하희의 집’과 ‘시몬의 집’ ‘한울공동체’ 등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요리를 선보이며 따뜻함을 전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장밥, 볶음밥, 돈가스 등을 만드는 손길이 바쁠때면 힘들기도 하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힘든 마음은 어느세 사라진다.

아사모에서는 요리봉사 외에도 틈틈이 모여 봉사 활동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거동이 불편하신 독거노인들에게는 이들이 특히 반가운 말동무다. 늘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들과 돌보는 이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이들이 선사하는 맛있고 정성어린 식사는 아들과 딸이 차려주는 정겨운 밥상과 엄마가 따듯하게 차려주는 밥상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외식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조리 봉사에서는 특히 메뉴 선택에 심혈을 기울인다. 맛도 좋고 영양도 좋고 거기에 일상에서 맛보지 못한 푸짐한 여러 나라의 음식들이 특급호텔 출신 조리사, 한정식, 이태리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자들의 손에서 정성스럽게 만들어 진다.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음식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아사모 봉사날에는 늘 웃음과 행복과 풍요로움이 가득하다.

음식 제공 후에는 배식, 설거지, 특별히 레크레이션까지 책임지는 아사모 회원들.

회원들은 “밝은 웃음과 행복함을 전달하기 위해 입이 즐겁고 마음이 따듯한 봉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 가까운 곳의 어렵고, 그늘진 곳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더 많은 정과 사랑을 나누는 뜻 깊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