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환경/사회

분당선 연장선 3공구, 공사대금 문제로 ‘시끌’

대우건설 VS 인왕ENC, 법적 공방
영세 하도급 업체 임금체불 ‘불똥’

대우건설이 진행중인 분당선 연장선 제3공구 건설현장 하도급 업체들이 체불 임금 및 자제대금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분당선 연장선 3공구 책임 건설사인 대우 건설과 하청업체인 인왕건설과의 공사 계약이 파기 되면서 인왕 측이 하도급 업체에게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것.

대우건설측에 따르면 인왕 측이 맡아오던 공사 구간은 현재 대남 토건이 맡아 진행 중이며, 인왕 측은 대우건설을 상대로 계약 파기의 책임을 묻는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왕 측 하도급 업체로 참여해 5000여 만원의 공사대금은 지급받지 못한 굴삭기 대여 업체 현덕건설중기, 자재를 납부한 현대철물, 태양카고크레인 등이 대우건설을 상대로 공사대금을 지급하라고 주장, 책임을 묻고 있다. 이들은 “인왕 측은 대우건설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임금 지급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고, 철도공단에서 공사대금을 받고 있는 대우건설은 반대로 인왕에 지급할 대금이 없다는 등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영세하도급 업체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현재 대우건설은 인왕건설 하청 업체들을 상대로 위로금조로 30%를 지급하겠다며 인감과 인감증명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하도급 업체들에게 땅을 파서 먹고 살라는 말과 같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현재 대우건설측이 인왕건설에 지급할 공사대금과 관련해 채권 압류 및 가압류를 하는 등 맞서고 있다.

또한 제3공구 건설 현장에서 현수막 등을 걸고 대금 지급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대우 측은 플래카드 시위를 벌인 하도급 업체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에 고발을 해 논 상태다.

대우건설 법무팀은 “현재 인왕건설과 법적 공방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몇 차례의 법적 공방을 통해 대우 측이 승소했고, 대우측에서 인왕건설에 지급할 공사 대금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30%의 공사대금만을 인왕건설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고 있다는 것은 법무팀에서는 파악이 안되고, 명예훼손 고발 역시 현장 사무실에서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시위중인 하도급 업체들은 “대우건설은 철도공단에서 공사대금을 받고 있고, 인왕건설 역시 부도가 난 것도 아닌데 당초 계약이 파기됐다”면서 “영세한 하도급 업체들만 골탕을 먹는 것은 억울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