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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평창 1리 주민들, “올 농사 걱정”

“외지인 땅주인 농로 입구 막아”…50여 농가 발만 동동

처인구 양지면 평창1리 주민들이 영농철을 두고 논밭으로 통하는 농로 입구가 막혔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외지인인 농로 입구 땅 주인이 자신의 땅에 대한 재측량 과정에서 농로로 이용되고 있는 땅도 자기 소유임이 밝혀지자 이날 바로 굴착기를 동원해 농로 20여m를 흙과 돌로 복토 했다.

이 농로를 이용해 농사를 짓던 농가들은 모두 50여 농가로 이들은 “올해 농사를 짓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 상 개인 소유의 땅을 사용하는 것은 엄연한 위법으로 양지면사무소에서도 땅주인의 사용허가가 없으면 농로를 개통할 수 없다.

한 주민은 “1970년대 초반 마을 주민들의 뜻에 따라 당시 땅주인들이 조금씩 양보해 만들어진 길”이라며 “40년 가까이 이용해오던 농로가 하루아침에 흙더미로 뒤덮여 오도 가도 못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을 주민들은 영농철을 앞두고 농가들과의 상의 없이 갑작스레 농로를 막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털어 놨다.

주민들은 “마을 주민과 농가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던 농로를 아무런 상의나 예고도 없이 막은 것은 납득이 안 가는 일”이라며 “농사 준비를 해야할 시기에 손 놓고 있을 판”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지난 4일 긴급마을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농로가 확보 되지 않으면 마을 주민들은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다”며 “시에서 땅 주인과 주민들이 논의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