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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중앙동주민자치센터가 매월 3째주에 실시하는 무료·이·미용봉사가 있는 날. 중앙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미용사들도 총 출동했다. 이날 참석한 미용실만해도 리헤어, 파랑새, 소원, 헤어캐슬, 헤어라인, 유산숙 미용실 등 7개 미용실. 이들은 머리를 다듬기 위해 모인 50여명의 지역 주민들을 정성을 담아 깔끔하게 변신 시켰다. 이날 머리를 다듬기 위해 모인 주민들은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부터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었다.
이들은 순서를 기다리면서 처인구보건소에서 실시한 건강 체크도 받아 볼 수 있었다.
한 주민은 “없는 생활에 미용실 한번 가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무료로 다듬어 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몇 번씩 미용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주민자치위원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최운학 위원장은 “매월 실시하는 무료 봉사에 지역 내 업체 뿐 아니라 다양한 주민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며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중앙동 주민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무료 이·미용 봉사 뿐 아니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헬스장과 밸리댄스 등 프로그램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연 중 스스로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있다. 환원사업의 일종으로 진행되는 장학사업은 연 중 수시로 전달되며 지역 내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뿐 아니라 학교 생활에 필요한 교복 등도 전달된다.
또한 중앙동주민자치센터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하는 ‘찾아가는 사랑의 서비스’는 지역 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위원회 회원들이 직접 찾아가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있다.
위원회 회원들은 매일 매일 찾아가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맛난 음식으로 상을 차려드리고 싶지만 위원회 회원들 모두 일산 생활이 있다보니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탑갑게 생각된다.
그러나 한달에 2번은 꼭 찾아가 생일상을 마련해 정성껏 차려 드린다. 이들을 기다리는 어르신만도 90여명이 넘는다. 생일상 뿐 아니라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생활상을 파악하고 도움의 손길을 뻗치기도 한다. 장판도 갈아드리고 손수 준비한 물품도 전달한다.
최 위원장은 “생일상도 그렇지만 실제 사시는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며 “찾아가 뵙는 분들 모두 자기 자식처럼 손을 꼭 잡아주시곤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해주셔서 힘이된다”고 말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25명의 회원들 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주민자치위원회의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벨리댄스팀, 에어로빅팀, 용인풍물단 등도 무료 공연으로 주민들에게 삶에 활력소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각종 행사 시 멋진 공연을 무료로 펼치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는 곳이면 늘 함께 해 즐거움을 안겨 준다. 특히 성인밸리댄스동아리 ‘루나밸리’팀은 지난 5월 4일 화성시 주관의 운학전국무용제에 출전해 우수상을 수상한 실력을 바탕삼아 향후 지속적으로 지역 내 복지시설 및 문화행사에 무료 공연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중앙동 주민들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에 큰 관심으로 참여하고 있어 더욱 발전하고 있다”며 “취미 생활로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늘 감사하고 이러한 마음이 중앙동을 더욱 빛나게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