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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논란속 골프장 ‘전국 최고’

총 135홀 신설…행정절차 진행중
시, 민간업체 제안 사업 6곳
시립 골프장까지 총 7개 추진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개의 골프장이 영업 중인 용인에서 7개의 골프장이 추가로 건설 될 예정이다.

이 중 민간업체 제안에 따라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6곳으로 시는 오는 1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민간업체가 제안한 6개 골프장 가운데 3개의 골프장에 대해 심의를 벌일 예정이다.

민간 업체 제안 사업으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곳을 살펴보면 아주인베스트먼트는 기흥구 공세동 110만여㎡에 18홀 규모의 신갈컨트리클럽을 건설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엔젤이앤씨는 처인구 이동면 서리에 27홀 규모로 추진 중인 엔젤CC와 제피로스가 역시 이동면 서리에 18홀 규모로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제피로스CC도 이달 중 도시계획위의 심의를 받는다.

또 이동면 덕성리에는 각각 18홀 규모의 아펙스CC(덕성레저개발)와 일진CC(일진레저)가,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에는 18홀 규모의 웰리브CC(웰리브)가 각각 들어설 전망이다.

이 3개 골프장 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거나 환경성 검토 협의를 갖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동면 묘봉리에 18홀 규모의 시립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 등 재정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립 골프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시가 추진 중인 7개 골프장을 합치면 용인시는 33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게 돼 명실 공히 골프 공화국으로 자리 매김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용인시에서는 시민들로 구성된 ‘용인시골프장추진반대위원회가 조직 돼 있으며 이들은 시의 정책에 반대의 입장을 취하며 집회도 벌인바 있다.

반대 추진위는 “골프장 건설은 산림훼손과 토양오염 등 환경파괴를 동반할 수 밖에 없다”며 “추가 건설에 반대하며 “시는 골프장이 너무 많은 만큼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사업 승인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동면의 경우 평택시민들이 마시는 진위천이 흐르고 있어 이기적인 안하무인 적인 행정”이라며 “세수에만 눈이 어두워 남을 생각하지 않은 골프장 건립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지난해 용인시 지방세 수입은 3063억4500만원으로 이 가운데 골프장 관련 조세수입은 400여억원으로 전체 지방세의 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