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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받아볼까? '미싱 강습' 'simple sewing'

원, 부자재, 머신을 한곳에서 직접보고 체험하는 소잉 DIY

   

1970년대 혼수품 1호 재봉틀. 초보자에겐 속도 조절과 사용 방법이 어려워 그 설 자리를 잃었던 재봉틀이DIY의 인기바람에 휩쓸려 다시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다.

   

봄 햇살이 내리쬐는 날, 심플소잉(대표 김현주) 동백점을 찾았다. ‘드르륵 드르륵’ 재봉틀의 ‘ㅈ’자도 모르던 주부들이 모여 ‘일자 박기’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오늘은 고무줄 스커트 만드 날. 모두들 ‘재봉틀 홀릭’ 중이다.
김준희 회원은 “처음에는 취미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배우다 보니 조금씩 욕심이 생긴다. 재봉틀을 배워 둘째 아이는 배냇저고리, 이불, 옷, 손 싸개 등을 모두 직접 만들어줬다”며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옷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한다. 그녀는 “요즘은 재봉틀 자체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져 다루기도 쉽다”고 귀 뜸 한다.

   

심플소잉은 주 5일 강의가 이뤄지며 오전 오후반으로 나눠 초․중․고 과정으로 진행된다. 초급은 북커버, 파우치, 에코백을 포함한 4개 중급은 가방, 슈즈 등 6개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DIY를 시작한지 10년이 다 되간다는 김현주 대표는 “홈패션은 물론 양재까지 꼼꼼히 지도하고 재봉틀에 대한 기초 설명부터 시작하니 처음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실만 끼울 줄 알면 누구나 재봉틀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개성을 추구하는 트렌드로 인해 요즘 홈패션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입지 않는 옷, 유행이 지난 옷, 치수가 맞지 않는 옷, 수선이 필요한 옷 등을 리폼하여 새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홈패션에 열광하는 추세라고 한다. 홈패션 옷은 유명메이커 못지않은 감각으로 자녀에게도 인기다. 그녀의 큰 딸은 “엄마가 만들어 준 옷을 입고 학교에 가니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며 “엄마가 만들어 주신 옷이 자랑스럽다”고 웃음을 짓는다.

   

소잉이 두렵다고 생각하는 분들 관심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심플소잉의 문을 두드리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