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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어비1리 방목마을 단합대회

마을발전과 주민단합대회

  방목마을 단합대회             -영상취재,제작/백승현 PD ytvnews@hanmail.net

  -용인신문  7월  25일 보도-

        -취재기자/박기정 pkh4562@hanmail.net

        -NA/김혜미 haem00@yonginnews.com

살기 좋은 마을 이동면 어비1리

따오기가 노는 마을

   
▲ 방목마을 표석
어비1리, 주민 단합으로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 1리(이장 안재균)는 방목마을이라 불리며 현재 28가구에 55세부터 85세까지 주로 어르신들이 살고 있다.

마을주민 온태선(78)씨는 열 서넛 어린 시절 서당 훈장에게 어깨너머로 들었다며 “방목은 따오기가 논다는 뜻으로 뒷산 녹음이 좋아서 새들이 많이 노는 마을”이라고 말했다.

어비 1리는 용인시 남단 안성 경계 부근으로 이동면사무소에서 어비 1리까지는 중간에 안성을 지나야 올수 있다.

 

   
▲ 이장 안재균
안재균 이장은 “이동저수지와 안성 땅이 용인시와 어비 1리를 갈라놓은 느낌”이라며 “소외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비 1리에는 신선봉, 봉황산, 묘봉 등 높고 낮은 산과 이동저수지가 감싸고 있고 특히 전통사찰 95호로 지정된 동도사도 있다.

산과 저수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과 전통사찰은 어비 1리의 자랑이다, 특히 동도사에는 경기도 지정문화재 194호인 어비리3층석탑과 향토유적 65호로 지정된 석불좌상이 있어 관광객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용인 8경의 2경 ‘어비낙조’를 볼 수 있는 이동저수지는 물고기가 살찐다는 뜻의 ‘어비’를 증명하듯 낚시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971년 어비 1~7리는 4개리가 수몰, 3개리로 줄었다. 유역면적 9300ha에 저수량 2095만㎥, 관개면적 3152ha 규모의 농업관개용 이동저수지가 완성됐다. 규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상스키어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 수상스키장
어비 1리의 또 하나 자랑은 붕어찜, 민물매운탕, 아귀찜, 닭도리탕 등 유명한 먹거리다. 낚시, 수상스키, 동도사관광 등 지친 광광객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별미로 유명하다.

 

안재균 이장은 “관광자원을 개발하면 잘사는 시골마을이 될 수 있는데 묵히는 땅이 많다”며 시에서 관심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08년 주민단합을 기원하며 방목마을 입구에 표석을 세웠다. 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표석을 중심으로 단합대회를 연다.

또한 이동저수지 앞에는 시 지원으로 ‘방목정’이란 정자를 세우고 주민은 물론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쓸고 닦고 안 이장이 철저히 관리한다.

한편 용인소방서에서는 지난해 어비 1리(방목마을)를 화재 없는 마을로 지정하고 이장을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하는 한편 각 가구별 단독경보감지기를 설치했다.

안 이장은 “소방서에서 월 2회 교육과 점검을 나온다”며 화재는 물론 어르신들 건강까지 체크해주는 소방서에 고마움을 전했다.

 

   
▲ 단합대회에 참석한 주민들
지난 19일 방목마을에서는 ‘방목마을 단합대회’ 행사가 열렸다.

 

이날 마을을 위해 노력한 주민에게 감사패도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보양음식을 대접하는 한편 마을표석을 돌며 주민화합과 무병장수, 마을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주민과 이정석 이동면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 마을발전을 기원했고 특히 이동농협 풍물단(강사 배정임)의 풍물한마당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안재균 이장은 “낙후된 농촌마을을 주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시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