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봉산산양산삼영농법인은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 함봉산 줄기에서 우수한 품질의 산양산삼을 재배,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뜻을 같이 하는 5명의 이사가 모여 설립했다.
함봉산 줄기 3만5000여㎡를 주 재배지로 남사면 일대 3곳에서 지난 2004년 시작, 현재 9년째를 맞고 있다.
한국 산삼감정협회 경기도지부장을 역임한 유종선 대표는 “전국에 산양산삼을 재배하는 곳이 많고 협회 일을 하다 보니 산삼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다”며 “한국은 토양 등 조건이 산삼을 재배하기에 알맞은 곳이 많아 충분한 가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성분이 다른 중국을 비롯한 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등 진품을 찾기 어려워서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고 있다”며 “최상품 재배로 잃은 신뢰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품을 재배하고 제대로 알리기 위해 지난해 7월 용인시 산양산삼 재배자들이 모여 산양산삼 재배자 연합회도 구성했다.
유 대표는 “요즘 산양산삼을 재료로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등 산삼 성분이 들어간 건강관련 식품을 많이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아직은 가공식품 보다 제대로 된 산삼을 키워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연합회에서는 오는 5월 4~8일까지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제6회 용인봄꽃축제에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연합회원들이 지금까지 재배한 진품 산양산삼을 널리 알리고 일부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유 대표는 한국산삼의 특징에 대해 “가는 뇌두와 촘촘한 마디, 얇고 적은 턱 수, 적당한 두께의 몸통을 들 수 있다”며 “특히 씹었을 때 화하고 진한 향이 오래가는 잘 발달된 뿌리”를 강조했다.
그는 “원산지와 품종을 속이고 소비자들의 산삼에 대한 무지를 악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며 “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범법행위”라고 말했다.
또 “100년, 200년 등 과장된 삼령도 문제”라며 “실제 삼령은 15년 미만이 가장 많이 채취되고 30년 넘는 삼은 흔하지 않으며 50년이 넘으면 영초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