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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소규모 체육시설 ‘청소년 탈선지대’ 전락

상주 인력 없고 늦은시간 이용객 발길 뚝… 교육지원청 뒤편 등 ‘음주·흡연 아지트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곳곳에 마련된 소규모 체육시설들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변질되고 있다.
더욱이 지역 곳곳에 마련된 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행정타운 내 마련된 교육지원청 뒤편 등 시선이 닿지 않는 곳도 청소년들의 모임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공원 등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각 학교 인근과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체육시설을 건립했다.

하지만 기존에 하천변이나 학교 주변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던 청소년들이 야심한 시각에 시선에 닿지 않는 체육시설 등에서 탈선행위를 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행정타운 내 교육지원청 뒤편 운동코트에서도 담배를 피우거나 상점들의 입점이 부진한 대형상가에서도 탈선행위를 하고 있다는 목격담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탈선행위 장소로 변하게 된 이유는 시설을 관리하는 인력이 상주하기 힘들고, 소규모 시설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늦어지면 이용객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밤 늦은 시간까지 이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거나 주거지역 중심에 위치한 체육시설의 경우 보는 시선이 많지만 소규모 시설이나 인적이 드문 장소는 경비인력 확충도 어렵다는 것.

때문에 늦은 시간에 산책을 하는 시민이나 아이들을 늦은 시간까지 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혹시 모를 위험에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기흥구 동백동에 거주하는 박아무개(40ㆍ여)씨는 “늦은 시간에 행정타운을 차를 타고 가다 교육지원청 뒤편에서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을 보는가 하면 공원 내 체육시설에서도 학생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며 “행여나 이 아이들이 사고를 치지 않을까 걱정스럽고 한편으로는 무서워 훈계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 뒤편 코트의 경우 CCTV가 설치됐고 야간 당직자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며 “청소년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혹시 공익요원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오해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