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교육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나,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교육 여건과 내용 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열린 시각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체계적인 성교육안을 마련하고 적극 시행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10대 임신 예방’을 발의했을 정도로 최근 청소년을 비롯한 각종 성범죄와 청소년 산모, 미혼모 증가 등은 범세계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예전에 비해 더 빨라진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등을 통한 음란물에 무차별로 노출되어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는 10대들의 성관계 시작 나이는 2007년 14세, 2011년 13.6세, 2013년 12.8세(초등학고 5∼6학년)로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독일은 1992년부터 성교육을 의무교육으로 강화, 성관계시 체위를 비롯한 거의 모든 주제를 가르치고 있으며 정확한 피임법 교육까지 선보이고 있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국가에서도 학생들이 중학교 입학 전 이미 체계적인 성교육을 배우고 있다.
출산에 대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거나, 아이들이 아름답다고 느꼈던 사랑과 그렇지 않았던 사랑에 대해 직접 표현하고, 특히 무분별한 성생활로 인한 폐해(성병, 낙태)와 예방(사랑과 책임, 피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성폭력을 당했을 경우, 피해 당사자는 절대로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음을 교육하고, 주변의 성폭력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너그러운 지지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교육 후반부 전문 호신술 사범의 호신술 시범은 특히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