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세계 곳곳에 있는 장애인들의 권리 신장과 인권 회복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이 1992년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장애인합창단원들의 기량을 뽐내는 행사다.
용인 ‘쿰 합창단’은 합창대회에서 지정곡과 자유곡을 각 1곡씩 부르며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뽐냈다.
특히 북과 드럼을 배치한 악기편성과 빠른 박자로 편곡한 ‘아리랑’이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9년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창단된 ‘쿰 합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됐다.
단원 중 80%가 지체, 시각, 뇌병변, 청각, 지적 등의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지역 내 시설단체나 요양원 등 봉사공연을 펼치며 문화소외계층에게 나눔 행사를 선보이는 합창단으로 유명하다.
임영란 단장은 “작년 전국장애인 합창대회 동상수상에 이은 수상으로 해가 거듭할수록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