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해 수지구와 기흥구, 처인구의 각각 보건소에 설치된 금연클리닉 상담센터에 등록한 시민의 수는 총 7125명으로 집계됐다.
각 구별로 보면 처인구 보건소에는 지난해 1월 225명이 등록한 이후 2월부터 9월까지 200명 미만이 등록했지만, 새해를 앞둔 12월에는 328명으로 급증했다.
기흥구 역시 지난해 1월 165명의 등록자 수에 비해 12월 430명으로 급증, 수지구 역시도 1월 219명에 비해 371명이 12월에 등록하는 등 새해를 앞두고 금연의지를 보인 시민들이 급격하게 늘었다.
용인지역 내 시민 중 12월 한달 동안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상담자 수는 총 1129명으로 새해를 앞둔 마지막 달 상담센터를 등록한 시민 중 12월 등록율만 총 15.8%에 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건소 관계자들은 이같은 금연상담센터 이용자 급증에 대해 새해 금연을 다짐하는 시민과 담배가격의 인상에 부담을 느낀 상담자가 12월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수지구와 기흥구, 처인구에 각각 위치한 보건소에 설치된 금연클리닉은 금연상담과 금연침 시술, 니코틴 의존도 검사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며 금연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고 있으며,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상담자는 체계적인 금연관리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니코틴 패치와 은단 등 금연보조제가 지원되며,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할 경우 소정의 기념품들도 지급된다.
지난 달 금연센터를 찾은 김아무개(49ㆍ운학동)씨는 “경제도 어려운데 담배가격이 두배 가까이 올라 새해를 앞두고 금연을 위해 상담센터를 찾았다”며 “보건소에는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어 금연 열풍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인구 보건소 관계자는 “담배가격 인상과 새해 금연을 다짐한 시민들이 12월 마지막 주에 집중적으로 몰려와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며 “금연을 이루기 위해 센터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금연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