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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처인구 김량장동 ‘전선 단절’ 날벼락 …추위속 덜덜

380볼트 흘러 가전제품 줄줄이 고장 한전 용인지사, 사과도 안해 원성 자초

전기공급선 문제로 인해 처인구 김량장동 일대의 가전제품과 보일러 등이 고장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유는 전기를 공급하는 중성선이 끊어지며 220볼트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고압전류가 흘러들었기 때문.
이로 인해 일대 17가구의 냉장고와 TV등 가전제품, 그리고 난방기구가 고장나 불편을 겪었으며, 건축사사무소 등 의 사업체들은 PC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자료를 복구하지 못해 업무상으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한국전력 용인지사는 기본적 사과도 없이 마을대표에게 합의를 요구해 주민들로부토 비난을 받고있다.

김량장동 주민들과 한국전력 용인지사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오후 10시께 김량장동 13통 일대 가구의 가전제품이 갑자기 고장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을주민 A씨는 “밤 10시께 형광등 불빛이 갑자기 밝아진 후 깜빡거리다 차단기가 일순간 내려갔다”며 “다음날 아침 냉장고가 고장이 나있고, 간밤에 보일러도 고쳐지지 않아 난방과 온수를 사용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에 대해 한국전력 용인지사 측은 3상4선식의 전선 중 중성선이 끊어지며 선간 전합으로 220볼트 가전제품에 380볼트의 전력이 흘러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후 2시간인 24일 오전0시께 긴급복구가 마무리됐지만 정작 시민들은 보일러를 비롯한 난방기구 고장으로 인해 추위에 떨었다.

이와 더불어 건축사사무소 등은 PC고장과 데이터 손실로 인해 사고가 발생 1주일가량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하지 못해 영업손실까지 입었다.

하지만 한전 측은 PC는 전원공급장치가 고장났을 뿐 데이터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해석, 데이터 손실 복구도 원활할 것이라며 업무 중단 기간 동안의 피해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력은 복구됐지만 한국전력과 용인시측의 태도에 대한 불만은 확산되고 있다.
한국전력 용인지사 측은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 대해 제대로된 사과도 없이 피해세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지역 통장에게 대표로 피해상황 파악에 대한 협조를 구했기 때문.

김량장동 13통 주민 B씨는 “한전 직원이 실사를 했는데 일일이 피해상황을 확인하기 힘들다며 통장이 대표로 피해상황을 확인해주길 요청했다”며 “사과도 하지 않는 한전이나 사고 발생 사실조차 파악하지 않는 용인시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전력 용인지사 관계자는 “복구가 대부분 완료됐고 가전제품 고장에 대해서는 수리를 우선으로 하되, 복구가 불가능하다면 현재가치로 판단해 보상을 할 계획”이라며 “빠른 복구를 위해서 피해상황을 주민을 대표할 수 있는 통장에게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