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 보정지구대 소속의 유성범 경위와 신병철 순경은 지난밤 새벽 2시께 순찰 근무 중 ‘술취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두 경찰관이 편의점 앞에서 맞닥들인 사람은 지적장애 1급의 40대 남성으로 장시간 추위에 떨어 저체온증에 시달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경찰관들은 즉시 이 남성을 지구대로 옮겨 체온을 올릴수 있도록 옷과 먹을것을 제공한 뒤 인적사항 파악에 나서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 다음날 아침 지구대를 방문한 보호자에게 남성의 신변을 인도했다.
유성범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일을 한 것”이라며 “추위에 떨고 있었던 지적장애인이 지구대에 와서 따뜻해 하는 모습을 보니 경찰관들의 마음이 더 따뜻해 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