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2010년 이후 한우와 키우는 농가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
하지만 시와 축산농가들은 적극적인 방역과 백신접종으로 금번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인한 축산업의 축소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지역 내 돼지를 사육하는 가구 수는 157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 지역 내 돼지사육가구 353세대에 비해 50% 이상 감소한 수치며, 사육 두수 역시 총 28만4566마리에서 19만7372마리로 약 30%가량 감소했다.
지역 내 돼지사육농가 현황은 지난 구제역이 발병한 2002년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2002년 300세대에 달하던 돼지사육농가는 2003년 258세대로 급격하게 감소, 2010년 구제역 발병 이후 183세대까지 줄었다. 이 기간 돼지사육 두수도 27만9353마리에서 16만2763마리로 크게 급감한 것.
구제역 파동이 정리된 2012년에는 다시 214세대에 24만9810마리로 증가추세를 보였지만, 2014년에는 157세대에 19만7372마리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급감하는 돼지사육 농가에 비해 한우사육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지역 내 한우농가 현황을 살펴보면 한우사육가구가 지난 2000년 479세대에서 2014년 277가구로 사육세대는 줄었지만, 사육 두수는 6875마리에서 1만3972마리로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구제역이 발병한 이후 지역 내 축산농가는 큰 타격을 입어왔지만 시와 축산농가들은 최근 발병한 구제역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과거 구제역 발병 당시에는 소와 돼지를 매몰시켰지만, 지금은 철저한 소독과 백신접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
지난 16일까지 소의 백신접종률은 100%고, 돼지는 약 70%가량 백신 접종이 완료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거점소독 초소를 늘리고 백신접종을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며 “과거 구제역으로 인해 지역 내 약 8만여마리에 가까운 가축들을 매몰시켜 축산업이 크게 축소됐지만 방역과 백신접종을 통해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