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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용인에서만 4번째 구제역 확진… 인근 에버랜드 초비상

꽁꽁 숨겨라… 동물원 방역전쟁

   
지난 5일 2곳의 용인지역 내 2곳의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확진판정으로 살처분이 진행된 가운데 지난 19일과 20일 연이어 구제역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이로서 용인에만 4번째 구제역 확진판정으로 인해 돼지 약 15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 한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접수, 조사결과 구제역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이로인해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 763마리가 전량 살처분 됐다.

이어 20일에는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한 농가에서도 돼지 10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으며, 확진판정으로 인해 총 127마리를 살처분했다.

한편 연이은 구제역 확진으로 인해 수억원을 호가하는 동물을 관리하는 에버랜드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19일 구제역이 발생한 포곡읍의 농장에서 불과 2㎞ 떨어진 탓에 구제역에 더욱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

우제류 14종 50여마리와 가금류 70여종 1300여마리를 사육 중인 에버랜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조류독감에 대비해 조류전시관 관람을 제한, 이어 지난 7일부터는 동물 관람 체험시설인 로스트밸리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

현재 에버랜드 측은 동물들을 격리사하며 지정된 사육사와 수의사만 동물과 접촉이 가능한 상태며, 하루 3회에 걸쳐 소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과거 2010년에도 구제역 발생상황에 대비해 동물을 격리사육하고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했다”며 “현재도 위험단계로 설정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