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설 연휴를 앞두고 4인가족 기준 26개 품목의 차례상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경우 20만9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0만9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차례상에 올려질 사과와 배 등 과일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쇠고기 등의 육류는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설 성수기 도축량이 지난해보다 4~6%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거세우의 출하대기 물량은 늘었지만 암소 도축량이 줄어 올해는 6만 3000~6만 4000마리 가량이 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용인시는 다가올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주차를 허용하는 한편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설 명절기간을 맞이하는 오는 22일까지 용인중앙시장과 백암5일장 주변도로에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지역에서 재배된 과일류와 채소류 등 100여개 품목의 우수 농특산품을 판매한다.
이어 16일과 17일에는 행정타운 청소년수련관 광장에서 직거래 장터가 열려 지역 내 26여곳의 농가와 작목단체에서 재배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또 시는 인터넷을 통해 용인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 ‘용인장터(www.yicityfarm.co.kr)’에서 명절맞이 선물 모음전을 선보인다.
민속촌 측은 오는 22일까지 ‘설맞이 복잔치’를 열어 전통명절행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간 동안 민속촌에서는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세화나누기, 토정비결보기 등의 전통행사와 전통무용의 아름다움을 담은 ‘곶의 전설’ 공연 등을 선보인다.
한복을 입거나 양띠 고객에게는 최대 50%까지 자유이용권을 할인해주는 혜택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