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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용인시 ‘구제역과 사투’ 7번째 발생… 사태 장기화 ‘방역비 눈덩이’ 우려

살처분 돼지만 3148마리 달해 보상금·매몰비·인건비 눈덩이

   
용인 지역 내 구제역 발병으로 인해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포곡읍에서 또 구제역이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올해 들어 7번째 사례로 해당 농가의 돼지 771마리 모두 살처분, 올해만 들어 용인 지역에서 살처분 된 돼지는 총 3148마리에 달한다.
용인시의 방역활동에도 불구하고 연일 구제역 발병으로 인해 지역 내 축산 농가들의 불안함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위해 총 9개의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구제역을 완벽하게 차단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이다.
결국 구제역 발병이 장기화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방역활동과 백신접종에 대한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더불어 비용에 대한 부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살처분한 돼지의 보상금과 매몰비용 등에 대한 비용을 정확하게 추산하기 조차 힘들다는 것. 아울러 방역인력에 대한 비용과 소독제 및 백신비용도 지자체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이 발병한 농가의 경우 경제적 피해와 허탈감에 의해 시는 보상협의 진행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가 뿐만 아니라 시 공직자들의 피로감도 고조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상황근무와 방역활동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 휴일과 명절 연휴에도 구제역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어 업무에 대한 집중력과 피로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 시는 뚜렷한 구제역 방지를 위한 대책이 소독 이외에는 없고, 보상 및 매몰비용에 대한 부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0년에 비해 피해는 크지 않지만 구제역이 발병한 농가들의 허탈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을 것”이라며 “초소를 운영하며 구제역 확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금 현상황을 볼 때 구제역 파동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구제역 방역비용에 대한 문제는 추산하기 힘들지만 약 5~6억원 가량 투입된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