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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D등급 불안한 건물… 어린이 공연 ‘아찔한 대관’

문화재단, 안전검사 시기조차 몰라 …작년 문화공연 대부분 어린이 대상

   
시설물 안전점검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은 용인문예회관이 대관업무를 진행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D등급은 시설물 주요 구조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 보수·보강을 하고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같이 안전에 대한 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행사 대관업무가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용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문예회관 처인홀 대관현황 결과 총 56번의 대관행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지난 6일까지 처인홀 대관신청 현황 결과 오는 6월까지 36건의 공연이 대관을 예약했다.

특히 지난해 문예회관에서 열린 문화공연 중 총 38건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공연으로 진행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안전문제를 해결 한 후 대관업무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설안전에 대한 문제가 산재한 가운데 이를 관리하는 문화재단 측은 정작 시설안점검사가 언제 이뤄진지도 모른채 대관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처인구 김량장동에 지난 1989년 건립된 용인문예회관은 용인도시공사에 의해 위탁운영되다 지난 2012년 용인문화재단으로 이관됐다.

현재 문예회관은 각종 공연과 함께 전시실과 다목적실, 연습실과 사무실 등이 마련돼 지역 주민들이 이 공간을 활용 중이다.

문화재단 측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4월까지 안전진단을 시행해 5월 중순까지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보수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전을 강조하며 안전총괄과를 신설한 용인시는 안전점검 결과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고 있다.

다만 시는 각 기관이 담당하고 있는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은 해당 부서가 해야할 일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 시설안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알고 있지만 이 검사가 언제 진행된 사안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재차 안전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건물이 노후되고 최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5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해 문제가 된 시설에 대해 보수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