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남사면에 전국 최대 규모의 가구단지가 들어선다. 전궁리에 조성될 예정인 남사가구단지가 지난 달 19일 착공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남사가구단지 조합원을 비롯해 시청 관계자, 그리고 남사면 전궁리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사가구단지는 총 8만4073㎡규모로 지난해 4월 지구단위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오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가구단지가 조성될 경우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의 발전도 함께 기대되고 있다.
현재 50개의 매장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가구는 물론 혼수에 필요한 이불과 커텐 등의 제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혼부부들의 경우 남사가구단지에서 신혼살림에 필요한 가구와 혼수용품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으며, 대량 구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사가구단지 조성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다.
남사가구단지 조합원 54명은 분산된 소매점을 한 곳에 모아 대규모 단지를 만들 공간을 물색,처인구 남사면 전궁리 산 23-2번지 토지를 매입하고 가구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외부요인으로 인해 조성에 차질을 빚었고, 국내에서 최초로 지구단위계획을 승인받은 가구단지로 진행시켰다.
남사가구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조합원의 약 70%가 가구를 직접 제조하고 있어 남사가구단지에서 판매되는 가구는 가격경쟁력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실제 인근 도시인 이천 등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직접 디자인과 생산된 가구를 남사가구단지에서 판매하게 된다.
남사가구단지의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쾌적한 교통환경이 갖춰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효율적인 매장 배치를 통해 소비자들은 차를 타고 매장을 돌 수 있으며, 각 매장 앞마다 주차장이 지정돼 주차에 대한 번거로움을 최소화 한다.
한편 남사가구단지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당초 생산단지로 계획될 당시 마을주민들로부터 반대여론도 있었지만, 생산단지가 아닌 판매단지로 변경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남사가구단지 조합원들은 협동가구단지와 통합운영을 통해 개인이 아닌 협동체제를 구축, 이를 통해 유통질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용인 협동화 가구단지 임학배 조합장은“단지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내년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으며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 가구단지 조성에 따른 입주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직접 디
자인과 생산까지 할 수 있어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고, 단지 조성을 통해 인근의 상권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