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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도시공사, 부채상환 총력… 재정난 ‘벼랑끝 탈출’

공사채 1909억 만기전 상환 이자부담 낮춰, 향후 감자·자산매각 통해 ‘빚 줄이기’ 사활

   
▲ 매각 성공으로 자금유동성 숨통을 틔운 역북지구
한때 부도위기까지 몰리며 용인시 재정난을 가중시켰던 용인도시공사가 역북지구 토지매각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되찾고 있다.

특히 도시공사 측은 부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차입한 채무를 중도에 상환해 이자비용을 줄이는 등의 성과를 보여 앞으로 기업운영에 숨통을 틜 것으로 보인다.

시와 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공사의 부채는 3966억 200만원으로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333.98%를 기록했다. 도시공사는 지난 2013년 기준 용인시가 448%에 달했지만 지난해 6월 시가 현금 500억원과 132억원 상당의 토지(3830㎡)를 현물 출자해 부채비율을 낮췄다.

아울러 지난 1월 역북지구 내 공동주택 용지 4개 블록 중 마지막 남은 B블럭 매각을 완료하며 4058억원의 매각계약을 체결해 유동성을 확보, 단독주택용지도 매각해 41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도시공사 측은 골머리를 앓았던 역북지구 토지매각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부채상환에 집중해 이자비용 줄이기에 돌입했다.

우선 지난 2013년 차입한 경기도 지역개발기금 공사채 1908억8500만원을 만기전 상환을 결정했다.
당초 공사 측은 3%이율에 2122년 10월 31일 만기 조건으로 자금을 차입, 연 이자만 약 80억원의 부담이 있었지만 오는 30일까지 상환키로 협의해 18억원의 이자비용만 지출하게 됐다.

상환이 완료될 경우 도시공사의 금융부채는 경기도지역개발기금 800억원 수준만 남아 상환후 부채비율은 173.2%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정상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공사의 부채감축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구 경찰서 사옥을 매각해 부채를 추가로 줄이는 한편 감자를 통해 부도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시에서 지원받은 자금을 갚아나갈 계획을 세운 것.

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역북지구사업으로 인해 대외적 신뢰도와 재정압박을 받았지만 역북지구토지매각을 통해 도시공사를 압박하는 요인을 하나 둘 제거하고 있다”며 “기흥역세권 사업과 향후 역북지구에 유입되는 경제적 효과를 볼 때 부채를 낮추고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