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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공공요금 ‘들썩’… 서민들 가슴 ‘철렁’

상·하수도료·쓰레기종량제 봉투·버스비 인상 러시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율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안이 발표돼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의 경우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상하수도 요금까지 오는 7월부터 인상계획이 발표됐다.

특히 서울시의 버스요금 인상이 확정된 가운데 경기도 역시도 서울시와 발맞춰 요금 인상안을 계획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상수도 사용료와 하수도사용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상수도 요금의 인상폭은 평균 9.57%, 하수도사용료 인상폭은 평균 15%다.

시는 인상요인으로 지난해 상수도의 경우 요금의 현실화율이 88% 수준, 하수도의 경우 34% 수준인 현실화율로 인해 요금인상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하수도 요금은 내년에도 약 15%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용인시는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으며, 올해도 약 10%수준으로 가격을 올리는 등 지난 3년 동안 3차례에 걸쳐 쓰레기봉투 가격을 인상했다.

한편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한다는 내용을 담은 인상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경기도 역시도 버스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발도 심화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달 23일 서울시가 제출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가결했다. 이 결과 서울시의 지하철 요금은 200원, 버스요금은 150원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 역시 3가지 인상안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도가 제출한 인상방안에 따르면 일반 시내버스의 경우 100~200원, 좌석형은 200~250원, 직행좌석형은 300~500원이 인상될 예정이다.

   
아울러 좌석형과 직행좌석 버스의 경우 거리 비례제를 도입해 30km를 초과할 경우 5km마다 100원을 추가로 내야하는 방안이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 제출돼 심의 중이다.

각종 공공요금 인상방안에 대해 시민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운 가계경제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더해지는 것은 부담이 크다는 것.

특히 버스요금 인상은 광역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흥구에 거주하는 이아무개씨는 “신갈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는데 한달에 교통비만 해도 약 16만원 가량이 지출된다”며 “버스업계의 적자를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요금 인상에 거리비례제까지 적용한다면 생활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대해 경기도 역시도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6월이나 7월 중 인상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