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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신갈택지지구 도시계획도로 공사 ‘암초’

인근 아파트 주민 거센 반발, 10년전 교통영향평가 불신

용인시가 신갈택지지구 조성계획에 포함된 도시계획도로를 착공하려 하자 일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도로 개설로 인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아이들의 통학안전문제와 옹벽에 의한 안전문제, 그리고 10년 전 계획이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신갈택지지구로 인한 정체와 도로교통량의 분산, 그리고 계획에 따른 도로계획이기 때문에 개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기흥구 언남동과 청덕동을 잇는 용인도시계획도로 중2-99호 개설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총 연장길이 1.48㎞, 폭 11.5m 왕복 2차선인 이 도로는 지난 2005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신갈택지개발사업을 하면서 도로 개설을 조건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신갈택지지구의 시공사인 성원건설의 부도에 따라 도로 개설은 난항을 겪었다.
당초 약 3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LH와 성원건설이 이 사업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시공사 부도로 계획이 10년 가까이 지체됐다는 것.

결국 지난 2013년 LH로부터 약 241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용인시는 주민설명회를 여는 한편 2004년 당시 계획됐던 도로개설을 진행, 내년 12월 완공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계획도로의 시작점에 위치한 아파트 주민들이 도로 개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도로 개설 부지 바로 옆 자리잡은 10m가 넘는 아파트 주차장 옹벽에 대한 문제와 소음, 교통체증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10년전 세워진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 중인 한 주민 A씨는 “도로의 경사도와 아파트 옹벽으로 인한 위험요소가 남아있고 10년 전에 진행한 교통영향평가가 과연 지금에 와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도로는 애초에 계획된 도로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설명회도 열었고 옹벽문제와 경사도 문제는 오히려 도로공사 과정에서 더 안전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이 도로가 개설되면 신갈지역과 처인지역, 그리고 구성지역 등으로 교통량이 분산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