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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엎친 ‘불경기’ 덮친 ‘메르스’ … 지역경제 ‘뇌사’

‘학교 휴업’ 식자재 납품업체 직격탄, 용인 오일장·대형마트 손님 발길 뚝

   
▲용인오일장도 메르스 공포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급기야 지난 10일장은 메르스 감염 예방 차원에서 휴장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중동호흡기질환(이하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전염을 우려해 학교가 휴업하고 외출 및 공공장소 접촉이 기피되면서 경제활동 역시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휴업으로 인한 급식 중단으로 식자재 납품업체와 농가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으며, 자영업자들도 외출 기피로 인한 매출하락으로 울상이다.
이와 더불어 한동안 부동산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부동산 업계도 모델하우스 개관이 연기되는 등 피해는 늘어가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메르스 공포가 계속될 경우 장날 폐쇄가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메르스 전염을 우려해 학교가 휴업하고, 공공장소 접촉을 기피하면서 지역경제 활동이 크게 위훅되고 있다.
지난 10일 용인시 중앙시장에서 5일마다 열리는 장날이 폐쇄, 평소와는 달리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다.
시와 상인회 측은 오는 15일 열리는 장날은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상인들은 메르스 공포가 계속될 경우 장날 폐쇄는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학교들의 휴업결정이 장기화되자 급식납품과 관련된 업체와 기관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내 학교에 농산물을 납품하기로 협약을 맺은 용인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지난 7일 납품에 필요한 식자재 주문까지 마쳤다.
하지만 같은날 저녁 학교휴업이 결정되자 이미 주문한 식자재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으며, 휴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 내 농민들도 농산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경제 침체현상은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12일 예정됐던 대우건설의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이 연기, 전국 분양물량은 14주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