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8 (금)

  • 맑음동두천 21.6℃
  • 맑음강릉 24.1℃
  • 맑음서울 24.1℃
  • 맑음대전 19.9℃
  • 박무대구 19.3℃
  • 흐림울산 19.8℃
  • 구름조금광주 20.9℃
  • 부산 21.0℃
  • 맑음고창 18.6℃
  • 박무제주 20.4℃
  • 맑음강화 18.7℃
  • 맑음보은 15.5℃
  • 맑음금산 18.2℃
  • 구름많음강진군 19.1℃
  • 구름많음경주시 18.4℃
  • 흐림거제 19.0℃
기상청 제공

환경/사회

공세동 코스트코 입점 '교통지옥'

늘어난 차량 부족한 주차장… 인근 주민들 원성 확산

   
개장 이후 사라진 평화 아수라장 방불… 대책마련 시급

지난달 24일 기흥구 공세동에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입점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교통량에 의해 지독한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

용인 뿐만 아니라 수원과 화성, 오산 등 인근 도시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에 비해 주차장 부족하고 도로가 좁아 교통상황이 악화되며 인근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

당초 주민들은 교통난을 우려하며 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했지만, 특별한 대책 없이 개장된 탓에 연일 코스트코 주변의 교통상황은 시간이 지나도 안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있어 주민 불편만 늘고 있는 셈이다다.

공세동 코스트코는 개장 첫날부터 극심한 교통체증과 주차대란 상황이 발생했다.

주 진입로인 공세로와 주도로인 탑실로는 물론 인근 도로 전체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교통정체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코스트코가 오픈하기 이전인 지난 5월 공세동 주민들은 교통대란을 우려하며 대책마련을 시에 요구,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지곡동 연결도로 개설과 국지도 23호선에서 공세지구 연결램프 신설, 공세지구 내 공영주차장 확보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진행된 대책은 아가방물류센터 삼거리에서 코스트코로 연결되는 진입로를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늘리는 것과 공세지구 입구 교차로 개선에 그쳤다.

중장기적 사안으로는 고매IC연결도로 조기개설과 코스트코 사업지 주변 추가 주차장 확보 등의 방안이 논의됐지만 결정된 사안은 없다.

코스트코 입점과 관련해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주차수요대수는 총 666대로 조사됐으며, 코스트코 측은 총 805대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이어 시는 주차난을 우려해 코스트코 인근에 임시주차장 약 250면을 추가로 확보했지만, 주차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대주피오레 주민들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은 코스트코를 이용하는 차량들로 인해 퇴근 후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코스트코로 인해 도로가 주차장이 됐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대주피오레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평소에 대로변에서 집까지 차로 5분거리지만 개장 첫날 도로위에서만 한시간을 서있었다”며 “개장 이전 주민들이 우려했던대로 도로도 좁은데 이용객들의 불법주차 등으로 아수라장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같은 민원에 시는 코스트코 측에 하루 방문객 자료를 요청했지만, 코스트코 측은 대외비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어 대책마련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정체와 주차 등의 문제에 대해서 시가 직접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에는 사실상 어려움이 많다”며 “향후 방문객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문제가 계속 악화될 경우에는 영업시간 조정 등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