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 구성파출소 권오성 경위와 최두영 경사는 기흥구 청덕동 일대 문안순찰 중 사회복지사로부터 아내가 1급 시각 장애가 오고 자식들과 연락이 끊긴 채 임대주택에서 어려운 삶을 살고있는 80대 부부의 사연을 접했다.
이들의 사연은 장애를 앓고 있는 부인의 마지막 소원이 “남편의 팔순 기념 고향여행”이라는 것.
하지만 보호자 없이 생활이 어려운 탓에 할아버지는 쉽게 집을 비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권 경위와 최 경사는 할머니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지역 내 요양병원을 직접 찾아 도움을 청했고, 요양원 측은 할아버지의 여행기간 동안 할머니를 보호해주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경찰은 지난 달 29일 순찰차로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셔다드리고 할아버지에게는 여행을 위한 등산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구성파출소 최두영 경사는 “일상인 것 같은 일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소망일 수도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해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