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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물품대 챙겨 미국 도피 사기범 5년만에 검거

용인동부서

수입기저귀 계약사기를 벌인 뒤 미국으로 도피한 50대 남성이 5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수입기저귀 도ㆍ소매업자에게서 물품대금을 지급받은뒤 납품을 하지 않고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맹아무개(51)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맹씨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같은해 12월 27일까지 수입기저귀 도·소매업자 14명에게서 물품대금 39억원을 먼저 받은 뒤 납품하지 않은 채 다음날인 28일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다.

범행 당시 5년여간 기저귀 무역업체를 운영해 온 맹씨는 미국으로 도피할 계획을 세워놓고 평소 자신과 거래하던 업자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맹씨는 사기 범행으로 취득한 돈을 채무 변제와 가족의 병원비, 체류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