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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풍년의 그림자… 용인지역 추곡수매 가격하락

쌀 생산량은 해마다 증가추세지만 지역 내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생산량이 증가하는 반면 수요량 감소로 인해 추곡수매 가격도 덩달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민들로부터 쌀을 매입해 판매하는 농협 측은 쌀 가격 하락에 대한 방편을 다방면으로 고민 중이지만 명확한 해답은 나오지 않고 있어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용인미곡종합처리장(이하 용인RPC)에 따르면 올해 용인 지역의 추곡수매가는 지난 11월 40㎏ 기준으로 5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6만2000원으로 결정된 것에 비해 3000원이 줄어든 가격이다.

가격이 하락하다보니 농민들은 물론 농협 측도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다. 용인RPC 측은 올해 생산된 쌀 중 1만1450톤을 매입할 예정이지만 더 이상의 매입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쌀의 재고가 남을 경우 보관과 관리가 힘들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같이 쌀가격 하락은 수요량 감소에 비해 생산량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RPC 측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약 2만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6.7%가량 수확이 늘었는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740톤이 늘었다고 밝혔다.

결국 수매할 수 있는 쌀은 한정됐는데 생산량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용인RPC 측도 추곡수매 확대를 무작정 진행할 수 없는 입장이다.

쌀 가격 하락에 대한 문제는 용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한 지자체의 경우 약 8000원 가량 하락했고, 아직까지 추곡수매가가 결정되지 않은 지역도 발생하고 있다.

용인RPC 관계자는 “쌀 가격 하락으로 인해 농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올해는 지난해 보다 추곡수매량을 늘려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했다”며 “타 지역에 비해서는 쌀값 하락을 최대한 막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